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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15 23: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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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지구=AP/뉴시스] 13일(현지시각) 이스라엘의 폭격이 이어지는 가자지구 라파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와 주민들이 음식을 받기 위해 배급소에 몰려들고 있다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가자 지구에 인도주의 활동을 위해 연료 반입을 허용했다.


15일 아침(현지시간)에 이스라엘 국방부 관리들은 연료 반입 절대 불가의 방침을 바꿔 인도주의 활동을 위한 2만4000리터(6340갤론)의 연료를 허용했다.


이어 이스라엘 국방부에서 팔레스타인 민간업무를 조정하는 부서인 COGAT는 '유엔 트럭이 15일 오후 라파 통과점 진입 때 리필하는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미국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료 반입이 처음 허용된 15일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40일째가 된다.


2만4000리터가 하루에 허용된다는 것인지 여러날에 걸쳐 허용된다는 것인지 확실하지 않다. 연료 분량과 관련해 사흘 전 알시파 병원 관계자들은 이스라엘 군이 문 앞에 300리터의 연료를 놓고가자 '환자가 반으로 줄어 700명도 안 되는 상황에서도 최소 하루 1만 리터의 연료가 필요하다'고 반박한 적이 있다.


전날 가자에서 활동하는 유엔 구호기관들은 구호 물자 트럭들이 라파를 통해 가자로 어렵게 들어왔으나 실제 주민 전달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다고 있다고 말했다.


가자 내 하역용 지게차와 배달 차량들을 연료 부족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어서 트럭서 물품들을 내리지도 짐을 싣고 주민들에게 전달하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하소연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와의 전쟁을 시작한 지 이틀 뒤인 지난달 9일 가자 지구 전역의 '완전 포위'령을 내려 식품, 식수, 연료 및 전기의 공급을 끊었다.


전쟁 전에 하루 450대 트럭 분의 국제구호 물자를 받아 생활하던 230만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외부 공급 완전중단으로 정전 상태에서 연료와 식수가 바닥나 심각한 인도주의 위기에 놓였다.


국제사회의 비난에 이스라엘은 포위령 열이틀 뒤인 21일 처음으로 구호물자 트럭의 가자 반입을 허용했으나 연료는 하마스의 군사 전용을 이유로 막아 한 방울도 들어올 수 없었다.


가자 지구는 연료가 떨어진 발전소가 가동 중지돼 식수 생산의 상수도 기능과 하수 처리는 할 수 없게 되었고 개별 발전기를 돌려야 하나 이때 필요한 연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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