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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15 12:3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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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자시티=AP/뉴시스] 이스라엘군(IDF)이 15일(현지시간) 새벽 가자지구 내 대형 병원인 알시파 병원 급습 작전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예루살렘포스트가 보도했다. 막사르 테크놀로지스가 제공한 위성 사진에 지난 11일 가자지구 가자시티 내 알시파 병원과 그 주변의 모습.


이스라엘군(IDF)이 15일(현지시간) 새벽 가자지구 내 대형 병원인 알시파 병원 급습 작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IDF는 성명에서 "현재 이스라엘군은 알시파 병원 내 특정 구역에서 테러 조직인 하마스를 상대로 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이번 작전은 정보와 작전상 필요에 기반을 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IDF는 하마스를 격퇴하고 인질들을 구출하기 위해 가자지구에서 지상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은 하마스와 전쟁 중이며 가자지구 내 민간인들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IDF는 또 "(작전에 투입된) 이스라엘군에는 의료진과 아랍어를 구사하는 병사들이 포함돼 있다"며 "이들은 하마스가 인간 방패로 사용하는 민간인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목표로 복잡하고 민감한 환경에 대비해 훈련받았다"고 전했다.


또 IDF는 "어제 가자지구 당국에 병원 내 모든 군사 활동을 12시간 동안 중단할 것을 촉구했지만 안타깝게도 이는 지켜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백악관은 하마스가 알시파 병원을 군 거점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이를 '전쟁 범죄(war crime)'로 규정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4일 기내 브리핑에서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라믹지하드(PIJ)가 알시파병원을 포함해 가자지구 내 일부 병원들과 그 아래 터널을 이용해 군사작전을 은폐 및 지원하고 인질을 억류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


커비 조정관은 "하마스와 PIJ 조직원들은 가자시티 알시파 병원에서 지휘통제본부를 운영하고 있다"며 "그들은 그곳에 무기도 보관하고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대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병원 등 민간 시설을 군사작전 표적으로 삼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비판이 커지자, 하마스가 의료 시설을 군사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관료 자료를 공개했었다.


하마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이를 반박하는 성명을 냈다.


하마스는 14일 성명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주장은) 병원 파괴로 가자지구 의료 시스템을 붕괴하고 팔레스타인인들을 쫓아내기 위한 이스라엘의 잔혹한 학살과 점령에 청신호를 줬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유엔이 국제위원회를 구성해 가자지구의 모든 병원을 돌아다니며 이스라엘과 그 동맹국인 미국의 주장이 거짓말임을 밝혀낼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알시파 병원 외과 의사인 마르완 아부 사다는 14일 병원 내부에는 약 1만5000명의 난민과 의료진, 환자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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