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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30 15:3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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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신포항에 SLBM 시험발사를 위해 정박중인 신포급잠수함. 북한은 지난 주말 개량형 어뢰를 시험발사했다. [Digital Globe via 38 North]


북한이 지난 주말 강원도 원산 앞바다 여도 인근에서 계량형 어뢰 시험 발사를 한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은 2차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날이고 또 판문점에서 미국과 미북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이 열리는 기간 중임에도 불구하고 또다른 군사도발을 했다는 점에서 비핵화를 향한 김정은의 약속이 과연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도 더욱 커지고 있다.


북한이 진정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남쪽과도 평화를 이루겠다는 선언을 하고 있음에도 계량향 어뢰 개발을 위해 시험발사를 했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도 안되며 ‘우리민족끼리’를 외치는 북한의 진심이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정보당국자에 따르면 북한이 계령향 어뢰 발사를 했을 때 우리 측도 5차례 인공지진을 감지했으며 이 지진 강도는 기존에 어뢰를 발사했을 때보다 더 강했던 것으로 알려져 심각한 배신감을 느끼게 한다.


정보당국이 파악한 바로는 북한의 어뢰가 중국과 러시아에서 수입한 것을 개량한 것으로 현재 추진중인 새 어뢰는 중국의 YU-3G나 러시아의 TYPE 53-65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YU-3G 어뢰는 1200t급 천안함을 두 동강 낼 정도의 파괴력을 가진 어뢰로, 함정의 스크루 소리와 와류 등 음향과 항로흔적을 뒤쫓아 타격하는 음향 어뢰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에서 수입한 TYPE 53-65어뢰는 항적을 추적해 타격하는 어뢰로 길이는 7.9m이고, 사거리는 18㎞, 속력은 초당 22m로 YU-3G보다 성능이 더 개선된 것이다.


중요한 것은 북한이 왜 하필 이 시점에서 어뢰를 시험발사 했는가 하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어뢰로서의 개발보다 이 어뢰에 핵탄두를 장착하여 활용하려는 의도가 아닌가 분석된다는 점에서 우려를 나타낸다.


북한은 이미 SLBM과 양축을 이루는 어뢰를 2009년부터 개발해 왔으며 올해말 실전 투입할 것으로 알려지는 3000t급 핵잠수함에도 부착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북한의 핵무력 완성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남북회담에 이어 미북정상회담이 추진 중이며 김정은이 계속 비핵화를 외치지만 안으로는 도발을 향한 준비도 계속하고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청와대가 다시 한 번 남북화합 분위기 속에서 메기를 기를 줄 아는 지혜를 얻었으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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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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