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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14 12: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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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사두아=AP/뉴시스]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의 목표는 양국간 의사소통 채널 재개하는 분석이 제기됐다. 사진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2년 11월14일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와 별도로 만나기 전 회동 모습.


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의 목표는 양국 간 의사소통 채널을 재개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3일 익명의 미국 관리는 이번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 “우리는 긴 결과 목록에 대해 논의하려는 것이 아니라 (회담의) 목표는 실제로 경쟁을 관리하고 갈등으로 인한 (관계) 하향 위험을 방지하며 의사소통 채널을 개방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리는 또 “내년은 대만과 미국의 대선이 있는 해인데 이는 미중관계가 '순탄치 않을 수 있다(bumpy)'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에 따라) 최고위급 간 의사소통의 필요성도 강화된다”고 강조했다.


미국 국무부에서 중국 관련 최고 관료였던 릭 워터스 유라시아그룹 디렉터는 "두 정상은 가능한 최저 비용으로 관계의 추가 악화를 막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그는 "두 정상이 대만이나 기술정책 및 다른 경쟁관계의 갈등에 대해 얼마나 안정성을 더 보여줄 수 있느냐가 문제“라고 부연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이 회담 이후에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두 정상은 4시간에 걸쳐 통역을 통해 논의할 예정이지만 중간이나 이전 이후에 식사는 같이 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정상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군사 활동에 대한 미국의 우려부터 중국군이 미국 기술을 입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된 수출 통제에 대한 중국의 분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백악관 전직 관리인 데니스 와일더 조지타운대 교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지 않는 것은 양측이 근본적인 사안에 대해 (입장이) 서로 매우 멀리 떨어져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미중 군사채널 재개, 마약류 진통제인 펜타닐의 수출 통제, 대만 문제 등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익명의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평소 입장 대신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기를 원하지만, 바이든은 이를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중국 정치경제 전문가 주드 블란쳇은 "시 주석이 (회담에서) 대만에 대해 매우 '냉혹한(stark)'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며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새로운 얘기를 들을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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