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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09 00:4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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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공동 언론 발표를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은 8일 한-이탈리아 정상회담을 갖고 첨단기술·우주 등 경제협력 강화 등을 통한 양국 관계 도약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북한의 비핵화 등 국제사회 평화를 위한 연대와 긴밀한 공조에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가진 정상회담 직후 공동언론 발표를 통해 회담 결과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 평화 증진과 글로벌 위기 해결을 위해 이탈리아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안보 협력과 관련해  "안태지역과 유럽의 안보가 불가분의 관계로 상호 공조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와 관련해 "이탈리아는 6.25 전쟁 당시 서울에 제68적십자병원을 개원해 23만명의 군인과 민간인 환자를 치료해 준 고마운 우방국"라면서 "내년 한국과 이탈리아의 외교관계 수립 14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계의 새 여정의 시작을 알리게 돼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마타렐라 대통령도 "이번 회담 과정에서 한국과 이탈리아는 지리적 거리에도 불구하고 민주주의 가치와 지정학적 비전, 포용적 다자주의 지지 등 우호적이고 밀접한 국가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윤 대통령에게)2018년 격상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격상하려는 이탈리아의 의지를 강조했댜"며 "양국은 경제교역에 있어 지금까지 달성한 결과에 만족하면서도 양국간 협력을 더욱 확대할 여지가 있다고 확신한다. 더 높은 목표를 원하고, 또 충분히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이탈리아 산업협력 ▲한-이탈리아 우주협력 ▲한-이탈리아 물리 분야 연구협력 등 3건의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이탈리아는 우수한 제조역량과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양국 간 교역과 투자의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산업협력 MOU은 양국간 차세대 산업협력의 기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와 대통령님은 수소,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 및 우주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우주협력 MOU는 양국 우주협력의 지평을 확장해 나갈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기초과학연구원과 이탈리아의 국립핵물리연구소도 양해각서를 체결해 기초과학분야 공동연구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알렸다.


양 정상은 회담에서 안보 협력 강화에 대해서도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특히 북한 문제와 관련해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은 한반도를 넘어 국제안보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정면 위반"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비핵화와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해 기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마타렐라 대통령도 "이탈리아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대한민국의 강렬한 열망을 이해한다"며 "유엔 안보리가 채택한 모든 결의가 존중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인태지역과 유럽의 안보는 불가분의 관계임을 확인했다"며 "이탈리아는 유럽연합·나토의 구성원으로, 또 내년 G7 의장국으로서 글로벌 현안에 앞장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증진하는 데 이탈리아와 긴밀히 공조할 것"이라고 했다.


마타렐라 대통령도 "저와 윤 대통령은 유엔과 유럽연합 차원에서 관계가 중요하다는 사실과, 특히 인태에서 한국이 중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했다"며 "양국이 마주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서로 중요한 역할이라는 데 대해 동의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국제사회 지원 등에 대해 공감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저희는 우크라에 대한 러시아침략 규탄하고 우크라를 지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정의롭고 포괄적이며 지속적인 평화를 위한 여건을 조성해 적대행위를 절대적으로 종식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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