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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08 06: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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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덴코프 불가리아 총리를 만나는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사진=이스라엘 총리실 X]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 납치 인질의 귀환 시는 물론 국제 구호의 가자 진입을 위해서 "전술적인 작은 전투행위 중단"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이번 전쟁 후 가자 지구에 대한 모든 안보 책임을 무기한으로 갖을 것'이라고 한 말과 같은 시간에 나왔다.


이스라엘의 전후 가자 안보 발언과 달리 네타냐후의 '전술적 짧은 작전 중단' 고려 발언은 AP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 일부 외신 외에는 주목하지 않았다. 그만큼 네타냐후의 6일 작전 중지 고려 언급은 기존 언급에서 미묘한 톤으로 살짝 달라진 데 그친 것이다.


그럼에도 이 변화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의 하마스 발본색원 소탕 전쟁을 이스라엘의 실존적 자위권 발동으로 전폭 지지하는 미국은 이스라엘이 지난달 27일 밤 가자 북부 침입의 제한적 지상전 개시 전부터 '가자 주민의 인도주의적 위기' 해소를 위해 일시적 작전중지를 이스라엘에 요청했다.


이 '일시적 작전중지'는 중동 아랍권 국가와 유엔은 물론 이스라엘 지지의 유럽연합이 지상전 개시 후 본격적으로 촉구하고 있는 '일반적 모든 전투행위 중지'의 정전과는 판이하게 다른 개념이다. 


일시적 작전 중지는 시간이 매우 짧은 단시간에 좁은 지역에 국한해서 국지적으로 전투를 중지하는 것으로 국제 구호물자의 원활한 배급을 위해서 필수적인 상태다.


국제사회에서 점증하는 일반적 정전 요구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는 하마스가 군사 조직을 재정비하고 재편성할 수 있는 기회를 갖다받치는 것이라면서 단호히 반대하고 있다.


미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등을 통해 요청하고 있는 일시적 작전 중지에 대해서는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와 군부는 지금까지 "하마스가 인질을 모두 석방해야 고려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거부해 왔다.


이런 배경에서 6일 밤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 방송에서 한 "국제 구호물자가 들어올 수 있게 '전술적인 작은 중단'을 상황 별로 계속 고려할 것"이라는 발언은 상당한 변화라고 할 수 있다.


네타냐후는 "계속 고려한다"는 외교적 언사로 태도 변화의 무게감을 일부러 떨어트렸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여기서 1시간, 저기서 1시간" 등 전술적 짧은 작전 중지를 설명했다. 이는 이때까지 이스라엘이 아닌 미국 정부가 일반적 정전과 대비되는 일시 작전중지를 촉구하면서 해온 부기 설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네타냐후가 차용한 셈이다.


네타냐후는 물론 이날 방송에서 정치적 해결과 평화협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반적인 정전에 대한 절대적인 반대 의지를 거듭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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