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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1-06 12:46:07
  • 수정 2023-11-06 17:5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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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리야트 시모나=AP/뉴시스] 2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북부 키리야트 시모나에서 경찰이 레바논의 로켓 공격 피해 현장을 조사하고 있다.


가자 지구를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시아파 이슬람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참전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스라엘은 '북부 타격'을 경고했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방위군(IDF) 참모총장은 5일(현지시간) 자국 북부 국경을 방문해 "우리는 북부에서 언제든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북부는 레바논과 접경을 맞댄 곳으로, 시아파 이슬람 무장 정파인 하마스가 지난 10월7일 이후 간헐적인 무력 도발을 해 왔다. 이스라엘은 이에 제한적 공격으로 맞서 왔다.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중동 지역 무장 세력 '저항의 축' 중 하나다. 추산 병력 5만~10만 명으로 저항의 축 중에서도 최대 규모로 꼽힌다. 이달 초 하마스에 타격을 독려하는 서한도 보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우리는 그런 일(북부 타격)이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안다"라며 "우리는 가자 지구에서만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모든) 국경에서 더 나은 안보 상황을 구축하고자 하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라고 말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아울러 자국군 장병들에게 "이곳의 강력한 방어와 관련해 당신들을 아주 신뢰한다"라며 "우리는 당신을 매우 신뢰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들의 정신력이 매우 강력하며, 엄청난 의욕을 품었음을 안다"라고 했다. 아울러 이번 하마스와 전쟁 이후 소집된 예비군 병력을 거론, "그들은 이스라엘을 매우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지난 3일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하마스의 알아크사 홍수 기습 이후 첫 공개 연설을 통해 전선 확대를 시사한 상황에서 나왔다.


나스랄라는 당시 연설에서 알아크사 홍수 기습을 신성한 작전으로 묘사하고, "안보와 군사, 정치, 외교, 심리적 측면에서 지진(대변동)을 일으켰다. 전략적으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아울러 헤즈볼라가 작전 계획에 개입하지는 않았다면서도 기습 하루 만인 10월8일부터 전투에 참가했다며 "레바논 전선 추가 확대는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라고 했었다.


한편 압둘라 부 하비브 레바논 외무장관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우리는 헤즈볼라 및 다른 팔레스타인 조직과 협력하고 있다"라며 "미국 또한 이스라엘을 압박했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하비브 장관은 아울러 이스라엘이 매일 자국을 도발한다며 "(헤즈볼라가) 말한 건 아니지만, 이스라엘이 레바논을 공격하거나 가자의 상황이 매우 나빠지지 않는 한 대전쟁은 없으리라는 인상을 받는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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