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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10-11 12: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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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11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응급실‧중환자실 등에 근무하는 필수유지 업무 인력은 유지돼 진료에 큰 차질이 빚어지진 않을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의료 공공성 강화와 인력 충원,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11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응급실·중환자실 등에 근무하는 필수유지 업무 인력은 유지돼 진료에 큰 차질이 빚어지진 않겠지만, 검사 등 일부 진료의 경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는 11일 오전 서울대병원 시계탑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노조는 ▲서울대어린이병원 병상 축소 금지·공공의료 수당 신설 등 의료 공공성 강화 ▲중환자실 간호사 등 인력 충원 ▲의사 성과급제 폐지 ▲실질임금 인상 ▲위험·야간 업무 2인1조 편성 등 노동조건 향상 등을 촉구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정부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의료의 공공성의 중요성을 체감했음에도 불구하고 공공병원 설립에 미온적이고 직무 성과급제를 도입하려 하는 등 의료 공공성을 약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환자의 유형이 다양해지고 중증도도 높아져 숙련된 병원 노동자의 역할이 커지고 있지만 인력 충원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국립대병원 간호사 증원 승인율은 올해 7월 기준 39.5%로 낮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대병원 노조 조합원 3800명 중 응급실, 중환자실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필수유지 업무 인력을 제외한 하루 평균 1000명 정도가 번갈아 파업에 참여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의사를 제외한 서울대병원과 서울시보라매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사, 물리치료사, 임상병리사, 의료기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응급실·중환자실 등에 근무하는 필수유지 업무 인력은 유지돼 진료에 큰 차질이 빚어지진 않겠지만, 병동, 원무, 진단검사 등 다양한 직군이 파업에 다수 참여하기 때문에 검사·외래진료 등 일부 진료의 경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은 파업 시 필수유지 업무 인력을 일정 비율 의료 현장에 남겨두도록 돼 있다"면서 "진료를 가능한 정상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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