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5-24 21:12:02
기사수정


▲ 민주당 염태영후보의 부동산 투기의혹을 주장하고 나선 정미경 수원시장 후보 [정미경 블로그]


[정미경, 염태영에 '염씨일가 땅 1만7천평' 옆 개발계획 해명 촉구]


정미경 한국당 수원시장 후보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렴'을 강조해 온 민주당 염태영 후보에게 '염씨일가 땅 17000평 옆 개발계획 수립'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데 이어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도 이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정미경 후보는 지난 18일의 기자회견에서 "시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염태영 후보가 자신의 땅과 일가 친척 땅(1만 7천평) 인근에 개발계획을 세워 상당한 의심이 제기되었음에도 그 의혹은 해소되지 않았다"고 밝힌 바 있다.


정 후보는 "이 문제에 대해 민주당내 이기우 후보가 검증을 요구했어도 그냥 넘어갔고 언론에 보도된 격려금 횡령사건에 대해서도 민주당 자체의 검증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에서는 오히려 문제를 제기한 이기우 후보를 '컷오프' 시키고 염태영 후보를 단독 공천"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당시 민주당 이기우 후보는 "입북동 염씨일가 땅 17000평에 대한 공개질문에도답변없이 거짓 해명을 한 염태영 수원시장을 검증없이 단수추천한 것은 수원시민을 무시한 것"이라며 "염시장의 단수추천은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미래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정 후보는 "오죽하면 같은 당 후보가 이렇게 말을 하겠는가”라면서 “결국 염태영 후보에 대한 검증은 시민들이 나서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래야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제대로 서는 것"이라는 것이다.


▲ 의혹에 휩싸인 염태영 후보 [염태영 공식 사이트]


이에 대해 염 후보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네거티브'라는 염 후보측의 프레임“이라며 반박했으나 수원지역 매치인 수원일보가 연합뉴스의 보도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서면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관련기사: 국가기간 통신사 연합뉴스의 '염태영 감싸기' 논란… 이유는?]


수원일보는 이 기사에서 연합뉴스가 ”'뜨거운 감자' 수원 R&D 사이언스 파크 사업 4년째 제자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염태영 후보의 땅투기 의혹을 감싸는 오보를 냈다“고 주장했다.


수원일보는 연합뉴스의 보도 자체가 팩트에 맞지 않고 염후보의 주장에 맞게 기사를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연합뉴스는 염후보에 대해 제기된 세가지 중 한 가지 항목에 대해서만 언급하면서 사실을 왜곡하려 했다는 것이다.


즉, ① 염후보 본인땅을 개발계획 하루전 매매한 토지거래 비리 의혹 사건.

② 염후보가 염씨일가 땅 17000평 옆에 개발계획을 세워 재산상 이득을 취하려했다는 의혹.

③ 염후보가 개발로 인해 이익을 볼 것이 분명한 염씨종중으로부터 2억5천만원을 빌린 사실.

이 중 ② 와 ③에 대해서는 현재 검찰 특수부에서 수사 중이다. 즉 ②와 ③은 선거 이후 새롭게 검찰에 고발되어 있는 건이다. 그런데도 연합뉴스는 '똑같은 의혹'이라고 썼다.


연합뉴스는 지난 4년 동안 ②와 ③ 에 대해서는 한번도 기사를 쓰지 않았다. 지난 18일 KBS에 보도된 정미경 후보의 기자회견도 연합뉴스는 보도하지 않았다고 수원일보는 전했다.


염태영 후보는 이기우 예비후보와 정미경 후보의 해명 요구에 지금까지 한번도 직접 육성으로 입장을 표명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정미경 후보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주요 내용들이다.


-2016년 7월 14일 뉴스타파는 '지자체장 부동산의 비밀'이라는 탐사보도를 통해 전국 256개 지방자치단체장 부동산 문제를 전수조사하여 그 중 문제가 심각한 5명을 선정했다. 그 5인안에 염태영 시장이 들어가서 뉴스메인을 장식했다.


-이런 사건이 있었는데도, 염태영 후보는 시민들에게 해명을 하지도 않았고 사과도 하지 않았다.

-염 후보에게 다음과 같이 공개질문한다.


"첫째, 검찰에서 무혐의를 받았다고 하는 부분은 염태영 본인 소유의 땅과 다른 사람의 땅을 교환한 부분에 한정된 사건으로 알고 있는데 아닙니까?


뉴스타파에서 제기한 부분은 현재 부패방지법위반, 공직자윤리법위반 등으로 수원지검특수부에서 수사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수사가 종결되었습니까? 단지 1년이 넘었는데도 수사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둘째, 2018년 4월 2일 이기우 후보의 염태영시장과 염씨일가 땅 17000평에 대한 공개해명요구에 염태영 시장이 반박 해명문을 기자들에게 보낸 내용을 보았습니다. 마찬가지로 무혐의받았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고, 감사원 감사도 받았는데 문제없었다는 취지의 내용이었습니다.


이 부분 해명은,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본인 땅 교환부분에 대한 것입니까? 아니면 부패방지법위반 의혹에 대한 부분도 포함된 것입니까?


이기우 후보가 (염시장이) 거짓해명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는데, 본인 땅 부분만 한정해서 발표한 것 아닌가요?


염태영 후보에게 질문합니다. 이제 후보로 출마선언도 했으니 수원시민들에게 제대로 답변해주세요. 개발계획 세울 때, 염태영 후보 본인 땅과 염씨일가 땅(1만 7천평)이 인근에 있는 것 몰랐습니까?“


-선거가 정책대결로 진행되는 것은 온 국민이 바라고 후보자들도 바라는 일이며, 정치인의 신념에 따라 정책을 제시하고 국민들이 원하는 선택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그런데, 그 정책대결도 후보가 객관적으로 검증되었을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럴듯한 정책만 제시하지 추진력이 없는 경우 대국민 사기극이 될 것이고, 개인적 사리사욕을 추구하는 자가 제시하는 정책은 공익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사익을 위한 정책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내 경쟁후보가 검증을 위해 수차례 염태영 후보의 답변을 요구하고 저도 정책대결에 앞서서 염태영 후보가 사익을 추구하는 후보가 아닌지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언론기관에서 제기한 비리의혹에 대하여 후보의 직접적인 해명을 촉구했다.


-염 후보는 시민들을 대신하여 제가 한 질문에 답변은 없었다. 특례시 최초 시장이 되겠다는 주장만 있다. 개인적인 야망만 있어 보이는 발표만 있다.


-도대체 이 오만함은 어디서부터 오는 것일까요. 언론을 통해 오랫동안 의혹이 제기되어 왔던 염태영 후보 및 염씨일가  토지 17000평 인근에 개발계획을 세워 사익을 추구한 것이 아닌가라는 도덕적, 법적 의혹에 대하여 염태영 후보는 직접적으로 해명을 회피하고 있습니다.


-여당의 높은 지지율에 숨어 모른척하고 선거를 치루면 국민들이 뽑아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 아닌지 의심됩니다.


-후보자에 대하여 우리는 왜 검증하는 것입니까? 아무리 좋은 정책도 추진력과 공명정대함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자유한국당 정태옥 대변인의 논평이다.



민주당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는 개발을 빙자한 땅 투기의혹에 대해 수원시민 앞에 정정당당하게 해명하라.


언론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가 느닷없이 발표한 1조 2천억 규모의 개발사업 인근에 염 후보 본인 땅은 물론 일가 땅 17,000평이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오죽했으면 같은 민주당 이기우 前의원마져도 염 후보의 투기의혹에 대해서 해명을 요구했겠는가?


선거에 출마한 후보의 청렴성과 도덕성은 다른 어떤 것과 바꿀 수 없는 자격이다.


현행 부패방지법 제7조의2에 따르면 “공직자는 업무처리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하여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취득하거나 제3자로 하여금 취득하게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더 가관인 것은 염태영 후보는 지금까지 수원시민들의 알권리 차원에서 해명을 요구했지만 “일일이 대꾸할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염 후보가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즉시 수원시민들에게 개발 관련 목적과 계획이 무엇인지, 누구를 위한 개발인지 그 진상을 낱낱이 설명하고 공개하는 것이 공직후보로서의 도리일 것이다.


120만 수원시민들의 알 권리는 무시한 채 흑색선전, 정치적 의도, 흠집 내기 운운하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것이며 어떻게든 이번만 넘어가고 보자는 비열한 꼼수다.


대통령의 지지율만 믿고 진실 은폐에만 올인 한다면 6월 13일 수원시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2018. 5. 24.

자유한국당 대변인 정 태 옥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1621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추부길 편집장 추부길 편집장의 다른 기사 보기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치더보기
북한더보기
국제/외교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