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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08 12: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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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디프시티=AP/뉴시스]축구대표팀 수비수 김민재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클린스만호 출항 후 첫 무실점을 견인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의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9월 A매치 첫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8위 한국은 웨일스(35위)를 상대로 고전했다.


손흥민(토트넘)이 이끈 공격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수비에선 한 차례 골대를 맞는 등 아찔한 상황을 자주 연출했다.


졸전 속에 빛난 건 수비수 김민재였다. 기초군사훈련으로 지난 6월 A매치를 함께하지 못했던 김민재는 오랜만에 돌아온 대표팀 복귀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철벽을 자랑했다.


지난해 2022 카타르월드컵 등에서 호흡을 맞췄던 베테랑 김영권(울산) 대신 정승현(울산)과 짝을 이룬 김민재는 빠른 스피드와 대인 방어 능력을 앞세워 웨일스 공격수들을 봉쇄했다.


전반전에는 올여름 손흥민의 토트넘에 입단한 웨일스 신예 공격수 브레넌 존슨을 묶었다.


EPL 무대에서 날렵한 움직임을 자랑하던 존슨도 김민재의 철통방어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전반 중반에는 돌파를 시도하다 김민재와의 몸싸움에서 튕겨 나가기도 했다.


결국 존슨은 전반만 뛰고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후반에는 장신 공격수 키퍼 무어가 투입됐으나, 김민재가 적절한 위치 선정과 경합을 통해 득점을 차단했다.


올해 3월 출항한 클린스만호가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건 웨일스전이 처음이다.


김민재는 수비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후방에서 적절한 볼배급으로 활로를 열었고, 전방에서 손흥민이 상대 뒷공간으로 침투할 때는 과감한 롱패스를 찔러주기도 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의 우승을 이끌며 리그 최우수수비상을 거머쥐었다.


이후 유럽 빅클럽의 관심을 받은 그는 올여름 독일 분데스리가 강호 뮌헨의 유니폼을 입었다.


또 최근에는 프랑스 축구전문매체 프랑스풋볼이 세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발롱도르 후보 30인에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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