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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9-07 12:3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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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운암김성숙선생기념사업회 주최로 열린 `2023년 운암 김성숙 학술 심포지엄`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전직 보좌진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송 전 대표 전직 보좌진 3명의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검찰은 이 보좌진들이 지난 2021년 4월28일 열린 국회의원 모임에 관한 자료를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다.


윤관석 무소속 의원은 민주당 소속이던 2021년 4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송 전 대표 당선을 위한 불법 정치자금 마련을 지시하고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6000만원을 받아 현역 의원들에게 직접 전달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윤 의원은 국회 본관 외교통일위원회 소회의실과 의원회관에서 의원들에게 각 지역 대의원들을 상대로 투표할 후보자를 제시하는 '오더'를 내리라는 명목으로 300만원씩 들어있는 봉투 20개를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돈 봉투 10개는 2021년 4월28일 열린 국회의원 모임에서 살포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의 공판에서 '이정근 녹취록'을 재생했다. 검찰은 윤 의원과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2021년 4월28일 통화한 녹음에 대해 "윤 의원이 아침에 회의는 했고, 4명 정도 못 나왔다고 말한 내용이 확인된다"고 했다. 이에 이 전 부총장이 일부 의원을 언급하며 "호남은 해야해"라고 말했다.


검찰은 윤 의원이 2021년 4월28일 국회의원 모임에서 돈 봉투를 살포했고, 이 전 부총장이 당일 참석하지 않은 호남 출신 의원 등에게 돈 봉투를 건넬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윤 의원은 다음 날인 2021년 4월29일 의원회관에서 의원 약 10명에게도 300만원이 담긴 돈 봉투를 살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지역본부장과 지역상황실장에게 살포된 자금도 34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검찰이 의심하는 불법 돈 봉투 규모는 9400만원에 달한다.


검찰 수사는 송 전 대표 캠프의 전반적인 불법 정치자금으로 확대되고 있다.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의 정치 컨설팅 비용 대납, 지역 기업인의 불법 정치자금 후원, 캠프 관계자 식비 대납 의혹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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