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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8-18 12:4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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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팡달렘(독일)=AP/뉴시스]미국 정부가 마침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승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독일 스팡달렘의 공군기지에서 지난 6월14일 미 공군의 F-16 전투기가 훈련을 위해 이륙하고 있는 모습.


미국 정부가 마침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하기로 승인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CNN은 미국 관리를 인용해 미국 정부는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의 훈련을 마치는 대로 F-16 전투기 이전을 승인하기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미국은 덴마크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훈련 시킬 수 있게 F-16 훈련 자료를 보내기로 했다. 또한 조종사들이 훈련 받는 대로 F-16 전투기를 전장으로 보내기 위해 이전 요청이 올 경우 승인에 속도를 내겠다는 서면 보증을 덴마크와 네덜란드에 제공했다고 한다. 


덴마크와 네덜란드는 등은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이 F-16 전투기를 운행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F-16 전투기는 이전과 훈련 모두 제작국인 미국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


앞서 앤서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덴마크와 네덜란드에 보낸 서한에서 F-16 전투기 이전을 미국이 전면 지원할 것이고, 첨단 전투기 훈련이 완료되면 신속히 움직이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F-16 전투기는 장사정 공격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제공권 장악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우크라이나가 동원할 수 있는 전투기인 옛소련 제 미그기와 수호기는 러시아의 최신 기종에 비해 기능이 크게 떨어진다.


이에 일각에서는 F-16 전투기 제공이 소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앞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를 제공할 경우 이를 핵 분야에서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위협으로 간주할 것"이라고 반발하기도 했다.


다만 실제 현장 도입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유리 이나트 우크라이나 공군 대변인은 전날 관영 방송을 통해 "올 가을과 겨울에 우리 공군이 F-16으로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일이 이뤄지기 어렵다는 것이 이미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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