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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17 18:50:37
  • 수정 2018-05-17 18:5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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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에서 북한 문제를 다뤘던 전직 외교 당국자들은 미국과 북한이 비핵화 방식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고 VOA가 보도했다.


미·북 정상회담을 재고할 수 있다는 북한의 경고는 전술 차원을 넘어 실제로 심각한 차질을 가져올 수 있다며, 회담 성사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고 내다봤다.


▲ 크리스토퍼 힐 [Maxwell Air Force Base]


*크리스토퍼 힐 전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 대표);


-“북한이 평양에서 이뤄진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동 결과에 실망한 것 같다”.

-“미국이 ‘단계적 (비핵화) 방식’으로 대북 제재를 해제할 의지가 없다는 것을 북한이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말과 약속’만 듣고 실제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게 북한의 속내이다. 이로 인해 미·북 정상 간 만남 가능성은 더욱 낮아졌다.

-“미·북 회담을 재고하겠다는 북한의 성명은 매우 심각하며, 정상회담 계획을 완전히 다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은 50% 아래로 떨어졌다.”


▲ 게리 세이모어 [You Tube]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량살상무기 조정관.


-“북한이 한미연합훈련을 도발이라고 비판한 건 핑계일 뿐 실제로는 미국이 제안한 공동성명 문구에 불만을 표시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해당 문구를 계속 고집할 경우 두 정상의 만남은 늦춰지거나 아예 취소될 수도 있다.



▲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국대사 [WT DB]


*알렉산더 버시바우 전 주한 미국대사


-“북한의 이번 발표는 흔히 봐온 전술이다. 이는 심각한 차질을 의미하며, 북한이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하는 CVID 방식이 아닌 점진적 비핵화라는 오래된 거래 수법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 같다.”

-“북한이 확실히 태도를 바꾼 것인지 혹은 전술적 책략을 쓰는 것인지 확실치 않지만 이는 중대한 차질이자 미·북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에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



▲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You Tube]


*데니스 와일더 전 백악관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중국과의 관계가 개선된 데 안심한 김정은 위원장이 오랜 각본(playbook)을 다시 꺼내 든 것이다. 결국 북한의 태도 변화는 최근 두 차례 정상회담을 열며 친분을 과시한 중국과 연관됐다.”

-“북한이 중국과 다시 가까워 지면서 더 큰 자신감을 갖게 된 것으로 보이며, 중국의 지지를 더 큰 지렛대로 활용하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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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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