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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19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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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주=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충남 공주 탄천면 한우 축사를 방문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충남 지역의 수해 피해 농가를 찾아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정부가 원상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가 긴축재정을 유지하는 것은 이럴 때 쓰라고 돈을 아낀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공주시와 논산시 일대의 농가 피해 상황을 살피고 "어제 방문했던 경북은 인명피해가 크고 충청과 전북지역은 농작물 피해가 커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소 40여 마리가 죽거나 실종된 공주시 탄천면의 한 축사에서 눈물을 흘리며 "지원 좀 많이 해달라"는 농민에게 "걱정하지 마시라. 오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도 오시고 지사님도 오셨지 않나. 예산 투입 많이 할 거니까 (걱정 마시라)"라고 위로했다.


업주 농민에 따르면 7m 높이의 이 축사에는 한때 4m까지 물이 찼다고 한다. 죽거나 실종된 소 40여 마리 중 20마리는 물에 떠내려가 찾지 못했다.


윤 대통령은 현장을 지켜보면서 "여기는 저지대라 그렇구나"라고 말하고, 물에 잠겼다가 살아남은 소들을 보며 "이 놈들이 많이 놀랬겠다"라고 했다. 침수됐던 트랙터를 보고 탄식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인근의 사과·대추·멜론 하우스 농가 상황도 살폈다.


윤 대통령은 농작물 피해 현황과 배수펌프 시설 부재 문제, 신품종 보험처리 문제를 전해듣고 "배수펌프는 물론이고 농작물 피해 보상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마을회관을 찾아 "준설(浚渫)도 하고, 배수 펌프시설도 조속히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1년에 내릴 비가 사흘 동안 내리는 현상이 일반화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하천 정비계획을 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직접 상황을 봤으니 돈이 얼마가 들더라도 정부가 원상복구를 지원하겠다"며 "가을추수가 정상적일 때와 다름없도록 지원할 수 있게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어 논산으로 이동해 농가 피해를 점검했다.


윤 대통령은 물에 완전히 잠겼던 수박 비닐하우스를 살피고 농민에게 "많이 놀라셨겠다. 우리 정부가 긴축재정을 유지하는 것은 이럴 때 쓰려고 돈을 아낀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재난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복구 노력을 하는데 당연히 정부가 도와야 하지 않겠나"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방울토마토·오이·상추 등 묘종을 키우는 육묘장을 찾아서도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 다 복구하실 수 있도록 정부가 도와주겠다. 이럴 때 돈을 쓰려고 정부가 그동안 재정을 아껴왔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현장 복구 지원에 나선 군 장병들과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김관수 육군 32사단장으로부터 수해 대민지원 투입 현황을 보고받고 "분뇨 냄새가 나는데도 장병들이 고생이 많다. 우리 장병들밖에 없다"고 했다.


논산시청 미래전략실 공무원들에게는 "사무실에서 펜을 들고 일하는 직원들까지 나온 것을 보니 비상시국이 맞는 것 같다"며 "이렇게 함께 힘을 모으면 어려움도 곧 극복하지 않겠냐"라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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