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과거 자신의 지지자에게 지난 주말 위협을 당해 경찰에 신고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18일 이 전 대표는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예식장에서 열리는 결혼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80대 남성 A씨를 마주쳤다.
A씨는 다른 일행들과 있던 이 전 대표에게 접근해 갑자기 팔을 잡아끌었고, 이 전 대표 측은 그를 폭행 혐의로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이 전 대표가 2014년 전남지사 선거에 출마했을 때 지지활동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쓴 돈을 돌려달라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남성은 이 전 대표가 전남지사에 당선된 뒤에도 무리한 민원을 들어줄 것을 요구하며 주변을 맴돌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24일 미국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뒤에도 A씨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위협에 대비해 이 전 대표는 경찰로부터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이전에도 이 전 대표의 일정에 따라오겠다는 식으로 위협하는 문자를 꾸준히 보냈던 분"이라며 "극단적인 경우여서 사건 접수를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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