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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7-17 12: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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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기록적인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주요 외신들이 한국의 피해 상황을 집중 보도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폭우로 한국에서 37명이 목숨을 잃고 35명이 부상, 9명이 실종 상태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특히 미호천 제방 유실로 물에 잠긴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조명하며 구조대원 400여 명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NYT는 "한국은 여름철에 폭우가 자주 내리고 산악 지형이 많아 산사태에 취약하다"면서도 "이번 시즌에는 예년보다 사상자 수가 늘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정태성 팀장은 NYT에 "강우가 최근 몇 년 동안에는 서울 근교 및 부산 등 대도시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이번엔 충청도와 전라도 등 지방에 많이 내렸다"면서 "이 지역은 모니터링이 어렵기에 (대처에) 더 취약했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폭우의 원인으로 정 팀장은 기후 위기를 꼽았다. 그는 "최근 기후변화로 한국이 따뜻해지면서 비도 오랜 기간 천천히 내리기보다는 단시간에 강하게 내리며 홍수 대비가 더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미 CNN방송도 이날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를 언급하며 한국의 피해 상황을 상세히 보도했다. CNN은 서정일 서부소방서장을 인용, "잠수부 등 400명이 대규모 수색구조작업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CNN은 한국에서 폭우로 인한 피해가 일어나기 불과 며칠 전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폭우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다쳤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과학자들은 인간이 초래한 기후 위기가 극한의 기상 현상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경고한다"며 "이로 인해 동아시아 전역에서 폭우의 빈도와 강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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