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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6-21 04:4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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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프랑스 순방 이틀째인 20일 오후(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파리 엘리제궁에서 만났다.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과 프랑스의 협력을 "첨단 기술과 미래 전략산업 분야로 확장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문을 통해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왔고, 지난해 양국 교역은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며 "오늘 저와 마크롱 대통령님은 실질적 경제협력을 증진하고 안정적 공급망을 구축하기 위한 공조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주, 항공 등 미래 전략산업 분야의 협력도 함께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는 대한민국의 오랜 친구"라며 양국 관계의 오랜 역사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프랑스는  6·25 전쟁 때 달려와 준 진정한 우방국"이라며 "낯선 나라, 낯선 국민을 위해 3421명의 프랑스 참전용사들이 치른 고귀한 희생을 대한민국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도움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다시 일어날 수 있었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6위, 수입시장 점유율 8위의 경제 대국으로 발전했다"며 "영화 '기생충'을 만든 나라가 되었고, 이곳 파리의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K-Pop의 나라가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은 한반도와 동북아를 넘어 전 세계 평화에 대한 도전"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 도발에 대해 대한민국은 차기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해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평화가 위협받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님께서 유럽의 어느 지도자들보다도 우크라이나 지원에 앞장서 오셨다"며 "대한민국은 프랑스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며 우크라이나의 평화와 재건을 위한 지원을 적극 펴나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국가로서 자유롭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을구축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그 과정에서 유럽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을 선도하는 프랑스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의 핵심인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프랑스의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6·25 전쟁 당시 피난민으로 가득 찼던 부산이 이제는 한국 제1의 항구도시이자 세계 제2위의 환적항이 됐다"며 "부산 세계박람회는 국제박람회기구(BIE)가 표방해 온 혁신과 협력의 정신을 이어받아 글로벌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교류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마크롱 대통령님과 프랑스 국민 여러분의 관심을 기대한다"면서 "마크롱 대통령님을 한국에서 다시 뵙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에 앞서 마크롱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윤 대통령 내외의 첫 프랑스 방문을 환영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올해는 한국전 정전 70주년"이라며 " 한국이 피해국이던 침략 전쟁을 잊지 않고 있다. 국제사회가 당시 공동으로 대응했고, 프랑스도 대대를 파견해 역할을 한 바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북핵 위기에 결연히 대처하기 위해 프랑스는 한국을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또 "(북한의) 명백한 인권 침해 역시 지속적으로 단호하게 규탄하겠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축하하며 "(북핵 문제에 대해) 긴밀히 공조할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이 "미개척 분야의 협력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에너지, 배터리, 반도체, 인공지능, 원전, 우주, 방위산업, 항공분야 등의 협력을 더욱 공고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오는 21일 한국의 경제사절단과 만날 예정이라며 "프랑스 재산업화를 위해 기울인 노력을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양국의 문화 교류를 강조하며 "우리의 (문화적) 유대 관계는, 특히 젊은 층에서 한국에 대한 프랑스인의 무한한 동경에서 볼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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