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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15 07:2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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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가 우리 신문사에 보낸 정정보도 요청서


SBS가 우리 신문사의 라돈침대 관련 보도 [SBS 대형 오보로 쑥대밭이 된 대진침대]의 기사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면서 정정보도를 요청해 왔다.

정정 보도를 하지 않을 경우 손해배상 청구 등을 하겠다고 통지해 왔다.

SBS가 공문을 통해 요구한 것은 다음과 같다.


1. 우리 신문의 보도는 “(라돈 검출량이 SBS보도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며 방사능 피폭량도 기준치 이하로 나왔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기준치 이하’로 나온 것은 전체 방사능 피폭 선량(외부피폭, 내부피폭) 가운데 외부 피폭에 한정된 것일뿐, 이보다 훨씬 심각한 내부 피폭은 현재 국내외에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태인 만큼 ‘기준치 이하’라고 보도한 것은 명백이 사실관계 오류이다. 게다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중간 조사를 발표한 당일 오후 사실 관계에 오류가 있음을 인정하고 기자단에 보도자료 수정 문자를 보냈음에도, 우리 신문이 발표 이튿날 해당 보도를 하면서 이와 같은 사실을 반영하지 않은채 일방적으로 보도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SBS가 대형 오보를 낸 것처럼 보도한 것은 SBS의 신뢰를 떨어 뜨리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2. 우리 신문은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한 방사성 물질인 라돈(Rn)이 환경부 권고기준보다 훨씬 적게 검출되었다고 보도했으나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라돈(Rn-222)과 토론(Rn-220) 모두 라돈(Rn)의 동위원소들로 방사성 물질로서의 건강 위해성은 동등하다는 것이다. 원자력 안전위원회는 보도자료에서 라돈은 주요 핵종으로 Rn-222인 라돈과 Rn-220인 토론이 있다며 사실상 같은 라돈으로 명시되고 있다고 했다. SBS는 따라서 라돈과 토론 두 물질을 합칠 경우 원안위의 조사 수치는 682.5 베크렐로 오히려 SBS가 보도했던 라돈 검출 수치보다 높게 나왔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SBS가 대형오보를 낸 것처럼 보도한 것은 SBS의 신뢰를 떨어뜨리고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 주장했다.


3. 우리 신문의 보도는 ”SBS 대형사고는 아마추어적인 잘못된 측정방법 때문“이라며 사실 관계를 왜곡하였을 뿐 아니라 SBS에 대한 악의를 드러내 심대한 명예훼손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라돈 측정은 연세대 라돈안전센터가 실시했으며 핵종분석은 국가 공인기관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에서 수행했으며 SBS는 이러한 데이터를 철저한 확인과정을 거쳐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에도 불구하고 우리 신문이 SBS와 해당 기자에게 일언반구 내용 확인 문의조차 없이 ”아마추어적 취재와 분석이 기업 생존을 위태롭게 만들었다“고 보도했다는 것이다,. 이로인해 독자들로 하여금 라돈 침대 사태의 모든 책임이 마치 SBS에 있는 듯 사실과 다른 보도를 함으로써 SBS의 신뢰도와 명예를 심각히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우리 신문은 이에 거대 매체인 SBS의 주장을 그대로 수용하기로 하였다.


한편 우리 신문사 외에 라돈침대 관련하여 보도된 다른 언론사들의 자료는 다음과 같다.

참고하기 바란다.


[관련자료: 원자력안전위원회의 ”라돈 검출 침대조사 중간조사결과]


[관련기사: [사이언스지식IN] 정말 건강 위협? 라돈 침대, 그것이 궁금하다]


[관련기사: SBS가 보도한 '라돈침대'… 원안위 "피폭량 기준치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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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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