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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자료 제출 안하고 탈당 민주 쇄신의총 "조사 계속돼야" - 김남국, 요청자료 일부만 제출…"조사 한계" - 거래소·전자지갑·거래 종목·수입 등 내지 않아
  • 기사등록 2023-05-15 0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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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광온 원내대표 등 참석 의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투자 논란에 자진 탈당한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이 꾸린 진상조사단에 핵심 자료를 제출하지 않고 탈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소영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4일 오후 쇄신 의총 중간 브리핑을 통해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 관련해서 지금까지 진상조사단이 조사한 경과를 간단하게 발표·발제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은 탈당 의사를 전하기 전까지 조사에 협조를 해왔고 조사단이 꽤 방대한 자료를 제출 요구했는데 그 중 일부는 제출되고 일부는 시간 관계와 여러 상황 때문에 제출되지 못한 상태에서 본인이 탈당 의사를 밝힌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요청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본인이 탈당 의사를 밝힌 상황이기 떄문에 조사단이 오늘 발표한 조사 내용이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었다"며 "제출 요청된 자료 중 제출받지 못한 것이 상당히 존재했는데 그중에는 이용 거래소, 전자지갑, 거래코인 종목, 수입 등 거래 현황 관련해서는 제출받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자유토론 시간 동안 김 의원 사건 대해 '진상조사단이 조사를 멈춰선 안된다', '비록 본인이 탈당한다 하더라도 협조를 구해서 당이 이 사안에 대해서 정확하게 더 파악해야 한다'는 요청과 문제 제기들이 많았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이후 종합토론 시간에서 더 추가적인 토론 이어갈 예정"이라고 보탰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조사단에서는 필요한 자료를 목록으로 해서 김 의원에게 요청했는데 자료를 준비하는 것이 실제로 간단하지 않고 단시간에 안 되는 것도 많아서 나름대로 자료가 준비되는 건 제출했다. 시간 등의 문제로 제출 안된 것이 상당히 있다"며 "전체적인 규모를 파악하기에는 아직은 시간적 제한이 있다고 했다"고 말했다.


송 원내수석부대표는 김 의원이 상임위에서 거래한 사실을 확인했느냐는 질문에 "그렇게까지는 구체적인 내용까지는 발표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탈당 전까지 보유한 가상자산을 매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원내대변인은 김 의원이 당의 권유대로 가상자산을 매각했느냐는 질문에 "관련한 보고는 오늘 없었다"고 답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의원 전수조사에 대해서는 "전수조사 내지는 자진신고 필요하다는 의견을 여러 의원들이 내셨다"며 "자진신고 방식의 절차가 필요한지 가능한지, 실효성 있는지 등도 종합토론 시간에 추가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의원 설문조사에서 김 의원의 출당이나 탈당을 요구하는 의견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출당, 탈당보다는 통상 자진 탈당 형식으로 마무리하는 것이 국민께서 보시기에 적절하지 않기 때문에 하지 않았으면 좋곘다는 의견들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동해 승강기에 탑승하고 있다.


[김남국, 결국 자진탈당…"잠시 민주당 떠나 무소속으로 진실 밝힐 것"]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4일 거액의 가상자산 보유 논란으로 결국 자진 탈당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더이상 당과 당원 여러분께 부담을 드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중요한 시기에 당에 그 어떤 피해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저는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2020년 연고 없는 저를 받아주시고 응원해주셨던 지역위원회 가족 여러분께 마음의 큰 빚을 지게 됐다. 진심으로 사랑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민주당을 사랑하고 아껴주시는 당원들께도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셨는데도 끝까지 함께 하지 못해 너무나 죄송하다"며 "지난 일주일 허위사실에 기반한 언론보도가 쏟아져 나왔다. 법적 책임을 철저히 묻고, 단호히 맞서겠다"고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본인이 의혹 해소를 위해 민주당을 잠시 떠나겠다는 점도 거듭 언급했다.


김 의원의 탈당으로 현재 당에서 진행 중인 윤리감찰단 및 진상조사단 조사는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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