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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12 07:5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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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5%까지 내렸다. 지난 1월 전망보다 더 낮춘 것으로 최근 반년 사이 0.5%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날 IMF는 '2023년 4월 세계경제전망(WEO)'을 발표하며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1.5%로 전망했다.


지난 1월 발표한 1.7%보다 0.2%p 내린 데 이어 3개월 만에 0.2%p 내렸다. IMF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한국 경제가 좀처럼 활력을 되찾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최근에는 당초 예상보다 회복세가 더 더딜 것으로 본 것이다.


작년 7월 전망 때 올해 성장률을 2.9%에서 2.1%로 0.8%p 하향 조정한 뒤 10월에는 0.1%p 더 내렸다. 최근 6개월 사이 0.5%p 낮췄고, 지난 1년으로 시야를 넓히면 1.4%p 하향 조정한 셈이다.


이번에 IMF가 제시한 성장률 전망치는 ▲정부(작년 12월, 1.6%) ▲한국은행(2월, 1.6%) ▲한국개발연구원(KDI, 2월, 1.8%),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월, 1.6%)보다 낮지만 최근 발표한 ▲아시아개발은행(ADB, 1.5%)과는 같다.


IMF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도 2.6%에서 2.4%로 0.2%p 하향 조정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은 2.8%로 전망하며, 지난 1월(2.9%)과 비교해 0.1%p 낮췄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실물시장으로 파급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특히 IMF는 5년 뒤 세계 경제 성장률인 중기성장률을 3.0%로 전망했다. 이는 세계경제전망을 발간한 1990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자 지난 10년간 세계 경제 연평균 성장률(3.8%)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앞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세계 경제 성장률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3%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MF는 올해 세계 경제 여건을 '험난한 회복과정'으로 평가했다. 지난해부터 세계 경제를 괴롭혀온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경제분절화 심화, 인플레이션 등 불안요인이 해결되지 못한 채 최근의 실리콘밸리은행·크레딧스위스 사태 등 금융시장 불안이 확산되는 상황에 우려를 나타냈다.


또 지나치게 높은 공공·민간부채 수준, 신흥국과 개도국 그룹 중심으로 나타나는 신용 스프레드(국채와 회사채 금리 격차) 상승 등을 잠재적인 위험 요인으로 제기했다.


IMF는 긴축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재정당국은 통화정책과 보조를 같이하고, 부채관리를 위해 긴축재정을 권고했다. 생계비 완화를 위한 재정지원은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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