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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폭행범, 경찰 조사 중 댓글 작성…"나는 文 지지자" - "자유한국당이 한반도 평화 가로막는다고 생각" - "나 혼자 한 일…배후를 밝히긴 뭘 밝히는지" - "홍준표 어딨는지 몰라서 단식하는 분이 대타"
  • 기사등록 2018-05-08 17: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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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드루킹 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6일째 무기한 노숙·단식 투쟁을 하던 중 물을 마시고 있다. 【뉴시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30대 남성 김모(31)씨가 쓴 것으로 추정되는 기사 댓글들이 발견됐다. 김씨로 추정되는 누리꾼은 이번 폭행 사건과 관련된 기사에 "나 혼자 한 일이다"라는 취지의 댓글을 달았다.


 김씨로 추정되는 네이버 아이디 zxfj**** 사용자는 범행이 벌어졌던 지난 5일 오후 4시28분께부터 오후 10시47분까지 5개의 댓글을 달았다. 댓글에서 그는 일관되게 자신의 실명과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밝혔다.


 그는 김 대표 폭행사건 기사에 "가해자 김XX다. 저는 문 대통령 지지자이고 자유한국당이 한반도 평화를 가로막는다고 생각했다"며 "저 혼자 한 일이다. 배후를 밝히긴 뭘 밝히는지"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이 누리꾼은 5일 "원래 목표는 홍준표인데 홍준표는 어디 있는지 몰라서 단식하는 분이 대타"라며 7일 공개된 수사 결과와 일치하는 입장을 댓글로 쓰기도 했다. 


▲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범인이 단 것으로 보이는 댓글 [뉴시스]


 경찰 관계자는 "5일에 체포된 후 김씨가 조사실에서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휴대전화 사용은 가능했다"고 말했다.


 해당 아이디는 이전에도 정치 관련 기사에 자주 댓글을 달았다. 특히 남북정상회담 전후로 집중적으로 댓글을 달았는데 "나경원과 홍준표는 제대로 된 보수가 되거나 국회의원을 사퇴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은 보수가 아니고 그저 자기들 이익 집단"이라는 내용 등이다.


 앞서 김씨는 지난 5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본관 방향으로 계단을 올라가던 김 원내대표의 턱을 주먹으로 한 차례 때려 상해를 가한 혐의로 7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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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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