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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4-01 06: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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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전남 순천시 주암조절지댐을 찾아 가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2023.03.31.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은 31일 50여년 만의 최악 가뭄을 겪고 있는 전남지역을 방문해 "어떤 경우에라도 지역 주민과 산업단지에 물 공급이 끊기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4대 강 보(洑)를 최대한 활용하라며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4대 강 보 해체' 백지화를 시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전남 순천에 있는 주암조절지댐을 방문해 가뭄 상황을 점검했다. 이 곳은 여수·광양 산단과 광양시 등 5개 지자체에 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김영록 전남도지사로부터 가뭄 상황과 비상대책 추진상황, 지역 주민들의 고충 및 건의 사항 등을 보고 받았다. 주암댐은 저수위가 약 20% 수준으로 준공 이래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물 부족으로 인한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하라"며 "지역간 댐과 하천의 물길을 연결해 시급한 지역에 우선 공급하고 지하수 등 가용한 수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제한급수로 고통받는 섬 지역은 해수담수화 선박 운용 등 비상 급수대책을 확충해 주민의 고통을 덜어드려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또 극한 가뭄과 홍수 등 기후 위기 상황을 언급하며 항구적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윤대통령은 "과학적인 분석과 예측뿐 아니라 신속한 진단과 과감한 조치를 늘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식수전용댐, 홍수조절댐 같은 인프라 확충과 과학기반의 물관리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문 정부의 4대강(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보 해체를 언급하며 "그간 방치된 4대강 보를 최대한 활용하고 노후 관로 정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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