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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2-10 06:3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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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군이 7일(현지시간) 공개한 미 해군 폭발물처리반 소속 장병들이 지난 5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머틀비치 앞바다에서 중국 정찰풍선 잔해를 수거하는 장면. 사진=[미 해군]


미국 국무부가 9일(현지시간) "미국을 넘어온 중국 풍선에 통신을 수집할 수 있는 안테나가 장착돼 있었다"며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의 감시 프로그램에 대한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성명을 통해 풍선을 추적하고 격추한 이후 수집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면서 해당 풍선에 정보수집 센서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대형 태양광 패널도 장착돼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풍선의 장비가 "분명히 정보 감시를 위한 것이며 기상 기구에 탑재된 장비와 일치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풍선 제조업체가 중국군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풍선이 기상 관측을 위한 민간용이라며 미국의 격추를 비판하고 있다. 이번 발표는 풍선이 고고도 정찰을 위해 설계됐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미국은 U-2 정찰기를 사용해 정보를 수집했다고 국무부 관리는 밝혔다. 미국은 또한 풍선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아울러 해당 관리는 중국이 5개 대륙에 걸쳐 40개국 이상에 풍선을 보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중국의 풍선 및 광범위한 감시 프로그램에 연루된 정부 관련 기관에 대한 가능한 조치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풍선 프로그램과 연계된 중국 정부 지원 기업 6곳 정도에 대한 제재를 검토 중이다.


해당 관리는 풍선 제조업체가 중국군과 직접 연계돼 있다며 중국인민해방군의 공식 조달 포털을 인용해 중국인민해방군의 "승인된 공급업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가 안보와 동맹, 파트너 국가에 위협이 되는 중화인민공화국의 대규모 감시 활동을 폭로하고 해결하기 위한 광범위한 노력을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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