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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2-06 13:3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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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링스(몬태나주)=AP/뉴시스] 1일(현지시간) 미국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 고고도 풍선이 떠 있다.


최근 미국 영해에서 격추된 중국 고고도 정찰용 풍선이 미 영공 진입 즉시 격추되지 않아 조 바이든 행정부의 늑장 대응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전 정부 때에도 최소 3차례나 유사한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 중국 정찰 풍선이 세 차례나 미 영공을 통과했고 바이든 행정부 초기에도 한 차례 있었다고 발표한 것을 미 정치 매체 더힐이 5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국방부 관계자들의 이 같은 폭로를 "허위 정보"로 규정했다. 집권 기간 동안 중국 정찰 풍선이 미 영공을 통과한 사실을 부인한 것이다.

 

그는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에서 "중국 정찰 풍선 사태는 아프가니스탄 호러쇼(아프간 철수) 등 지독하게 무능한 바이든 행정부의 다른 모든 것들처럼 망신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가 선거를 속이고 허위 정보를 만들어내는 것에 능숙하다며 "느리게 움직이는 바이든 바보들을 향한 분노를 식히고자 트럼프 행정부 기간에 중국이 풍선을 띄었다고 한다"고 했다.


이날 바이든 행정부는 해당 풍선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승인했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대응이 더 빨리 이뤄졌어야 했다며 공세에 나섰다. 반면 미 국방부 관계자들은 풍선이 육지에서 격추될 경우 발생할 인명·재산 피해를 우려해 물 위에서 격추할 것을 바이든 대통령한테 권했다고 했다.


또 브리핑에서 "정찰 풍선이 의도적으로 미국과 캐나다 상공을 가로질렀다"며 "민감한 군사시설을 감시하려 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번 중국 정찰 풍선의 미 대륙 통과 시간은 앞서 발생한 4차례보다 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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