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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5-02 10:57:06
  • 수정 2018-05-02 11: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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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의 반미 운동은 지금도 지속되고 있다. [DPRK Today]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의 관영매체들에게서 비핵화라는 단어는 완전히 실종되었고 미국에 대한 비난은 연일 지속되고 있다.


[관련기사: 북한 언론에서 사라진 ‘비핵화’, 미국 비난은 연일 계속]


5월 2일자 노동신문은 미국을 “피고석에 앉아야 할 극악한 인권범죄자”라고 지목하며 비난을 이어갔다.


노동신문은 그 근거로 최근 중국국무원 보도판공실이 내놓은 ‘2017년 미국의 인권기록’과 ‘2017년 미국의 인권침해사건록’을 들었다.


노동신문에 의하면 미국은 연평균 200만명이상의 여성들이 가정폭력의 희생물이 되고 여성의 약 20%가 강간당하고 있다고 지적했고 만성적으로 790여만명의 실업자를 가지고 있다고 썼다.


여기에 “미국은 세계적으로 ‘감옥주민’이 가장 많은 나라로 오명을 떨치고 있다”고 까지 하였다.


다른 나라도 아닌 중국과 북한이 인권을 말하는 것조차 우습지만 미국을 “반인륜 죄악을 저지른 세계 최악의 인권범죄국”이라 지칭하는 바로 그 북한의 인권은 어떠한지, 그야말로 철면피적인 주장이라 아니할 수 없다.


5월 2일에도 노동신문은 “미국의 위협에 맞서 싸울 것을 호소”, “미국의 제재정책을 비난” 등의 기사로 미국에 대한 비난을 이어갔다.


일본에 대한 비난도 매일 한 꼭지씩 존재한다.

2일자에도 “후안무치하게 놀아대는 일본”이라는 기사로 역시 일본을 규탄했다.


특이한 것은 이스라엘에 대한 비난 기사를 꼭 싣는다는 것이다.


2일자에도 “이스라엘 간첩 재판” 기사를 실어 이스라엘에 대한 규탄도 이어졌다.


불과 한달내에 미국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북한이 왜 이렇게 미국에 대한 비난을 지속할까?


미국이 대북제재를 지속하는 것에 대해 정신적인 대미제재를 하는 것일까?


비핵화라는 단어는 왜 북한 언론에서 완전히 사라졌을까?


남북정상회담 소식 역시 그후로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북한의 속내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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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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