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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3-01-13 07: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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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일의 베어복 외무장관과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 [사진=하벡 트위터]


독일은 폴란드가 우크라이나에 독일제 탱크를 보내는 것을 승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로베르트 하벡 독일 부총리는 1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들에게 "독일이 어떤 결정을 내리는 지와 별개로 다른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을 방해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자국에 있는 독일제 '레오파드' 전차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는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왔다. 두다 대통령은 11일 우크라이나 르비우를 방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공동 기자회견에서 레오파드 전차 14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히면서 "공식 요구와 승인 등 모든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고 했다.


레오파드는 독일의 주력 전차(탱크)다. 폴란드가 자국 내에 있는 이 전차를 다른 국가로 보내기 위해선 독일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외신들은 하벡 부총리의 발언은 승인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서방제 탱크가 우크라이나에 보내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도 11일 탱크를 포함해 우크라이나를 "더 멀리, 더 빠르게"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총리실 대변인이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경장갑차를 넘어 화력을 한층 끌어올릴 탱크 지원을 요청해 왔다.


독일 정부는 그간 러시아와의 확전 가능성을 우려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지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12일 "유럽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의 많은 큰 도전에 직면한 이 시대에, 우리는 각 상황에 맞는 좋은 조언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연방 정부가 전차를 넘겨주기로 한 결정은 없다"면서도 "어떤 것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동맹국들과 함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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