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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2-12 13:5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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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계획 없는 상황에서 3년 가까이 지속돼 온 초강력 '제로 코로나' 방역을 갑자기 완화하면서 혼란과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12일 미국의소리방송(VOA)은 중국 당국이 아무런 예고와 계획이 없는 상황에서 방역 조치를 완화하면서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의료체계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심각한 테스트에 직면하게 됐다고 전했다.


수도 베이징에서 방역 완화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 핵산(PCR) 검사 음성 증명서가 필요 없고, 식당 내 식사도 가능해졌지만 한산한 모습이다.


해열제, 감기약 등 약품과 항원 진단키트를 사려는 사람들로 약국이 붐비고 문을 열었던 음식점들은 다시 영업을 중단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약품과 진단키트의 가격은 평상시보다 2~3배 이상 급등했다.


당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독성이 약화돼 우려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방위 여론전을 벌이고 있지만, 주민들의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다.


일부 중국 네티즌은 “온 가족이 양통구이(모두 양성 진단)” 됐다“고 밝혔고 또 다른 네티즌은 ”사무실이 양 우리(모든 직원 양성) 됐다“고 전하기도 했다.


AP통신은 베이징의 한 코로나19 검사소 직원 전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검사소가 폐쇄됐다고 전했다.


수도 베이징의 발열전담 병원 앞에는 길 대기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확진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병실 부족으로 의료대란 또는 의료붕괴 수준의 어려움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의 의료 병상은 인구 1000명 당 6.7개이고, 중환자 집중치료실(ICU) 병상은 10만 명 당 3.6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인구당 ICU 병상은 독일의 10만명 당 28.2개, 미국의 10만명 당 21.6개, 일본의 10만명 당 13.8개에 비해 크게 떨어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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