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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24 08:33:15
  • 수정 2022-11-24 16: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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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이우=AP/뉴시스]2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인근 비시고로드 마을에서 구조대원들이 러시아의 포격을 받은 건물을 확인하고 있다. 2022.11.2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273일째인 23일(현지시간) 미사일 공습을 단행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사망자가 속출하고, 에너지 인프라 등이 타격을 받았다. 정전과 단수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우크라이나 전역에는 공습 경보가 발령됐다. 이후 수도 키이우에서는 현지시간 오전 3시8분 경보가 해제됐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가 이날 "핵심 인프라 시설에 대해 70발의 순항 미사일로 대규모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남부에서는 5개의 공격용 드론도 요격됐다고 우크라이나군은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발표한 비디오 연설에서 "오늘 유럽 의회는 러시아를 테러 국가(테러지원국)로 인정했다"면서 "그리고 나서 러시아는 우리의 인프라 시설, 에너지 (공급) 망, 민간인을 상대로 67발 미사일을 사용해 이 모든 것(테러지원국)이 사실이라는 것을 증명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타격을 입은 인프라를 재건하고 "이 모든 것을 극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공습으로 인명 피해, 정전과 단수 등 피해가 이어졌다. 몰도바까지 정전 피해를 입었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경찰청장은 이번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36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실제 사상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키릴로 티모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차장은 성명을 내고 전국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최소 1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페이스북을 통해 성명을 내고 "오늘 미사일 공격은 모든 원전, 대부분의 화력 및 수력 발전소의 일시 정전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에너지부는 "송전설비도 파손됐다. 결과적으로 전국 대다수 전력 소비자들에게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했다. 정전은 "긴급 정전"이라고 설명했다.


엔지니어들이 전력 공급을 위해 가능한 빨리 복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피해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인접국인 몰도바도 정전 피해를 입었다.


안드레이 스피누 몰도바 부총리 겸 인프라부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미사일 공격으로 자국이 “"대규모 정전"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몰도바의 송전 기업이 전국 50% 이상 가구에 전기를 다시 연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니쿠 포페스쿠 몰도바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몰도바를 다시 어둠에 빠트렸다"며 "(수도) 키시나우와 외무부 건물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설명을 위해 (몰도바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 원자력 에너지 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성명을 내고,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후 리브네, 남우크라이나, 흐멜니츠키 등 원전 3기의 전원이 꺼졌다고 발표했으며 비상 전력으로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회사 우크레네르고는 페이스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이날 러시아의 중요 인프라를 겨냥한 미사일 공격 후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우크레네르고는 "미사일 공격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이미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타격이 있다. 모든 지역에서 긴급 정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긴급 정전은 "추가 기술 사고로부터 전력망을 보호하고 전력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우크레네르고는 수리팀 등이 경보가 종료되는 즉시 타격을 받은 부분의 수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 내린 서리와 어는 비 때문에 테러리스트 미사일에 의해 손상된 시설의 긴급 복구 작업은 더 오래 걸릴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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