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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13 06:42:41
  • 수정 2022-11-14 13: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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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지난 6월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이페마(IFEMA)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미국, 일본 정상과 연쇄회담을 가진다. '외교 빅데이'가 펼쳐지는 것이다.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정세, 그리고 역내 안보 이슈, 양자 간 주요 현안을 놓고 심도 있는 협의가 연이어 이어진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시다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 그리고 한미일 3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을 연이어 가질 예정이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 계기로 약식회담을 가진 지 2개월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그간 관계 개선과 소통 강화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유지해온 양 정상은 최근 더욱 빈번해진 북한의 무력 도발로 안보 협력의 중요성도 더욱 커졌다고 보고, 이와 관련한 논의를 위해 별도의 양자회담을 갖기로 전날 의견을 모았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양자회담은 30분가량 진행될 예정이다. 양 정상은 양자회담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대응 공조 방안 등에 관한 논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양국 간 과거사 문제 해결 의지도 다시금 확인할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이어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한다. 핵심 의제는 북한 핵무력 대응을 위한 확장억제력 강화 방안이다. 한미 양국은 앞서 한미안보협의회를 통해 실질적 확장억제 강화 조치를 한 바 있다. 이러한 논의의 연장선에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과 관련한 한국 측의 우려를 언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핵무력 고도화에 따른 안보협력 문제와 더불어 역내 안보 이슈에 관한 의견 교환도 있을 전망이다. 앞서 3국 정상은 지난 6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한 기회에 4년 9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열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안보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한미일 안보협력은 기본적으로 북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그렇지만 한미일 협력이 지역 안보에 보이지 않게 기여하는 측면도 무시할 수 없다. 포괄적 차원에서 한미일 안보협력이 지역 안보에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양자회담에 앞서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도 참석한다. 이 회의에서는 역내외 주요 안보 현안이 논의된다.

윤 대통령은 순방 셋째날 다자 및 주요국과의 양자회담을 끝으로 아세안 관련 일정을 마무리하고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인도네시아 발리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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