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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11-03 13: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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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북한이 전날에 이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3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북한이 3일 동해상으로 장·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하며 이틀째 무력 시위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7시40분께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우선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또 1시간 뒤인 오전 8시39분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추가로 쐈다.


이 중 장거리미사일은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 미사일 단 분리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가 분리됐기 때문이다.


일본 방위성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확인했다.


앞서 방위성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에 낙하했다고 밝혔지만, 이후 일본 열도를 통과하지 않았다며 기존 내용을 정정했다.


이 미사일이 일본 열도는 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발사에 실패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일본 방위성은 이날 "정보 확인 결과 북한 탄도미사일이 동해 상공에서 소실된 것이 확인된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이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고도 2000㎞, 사거리 750㎞였다. ICBM의 경우 고각 발사를 할 경우 최대 고도가 6000㎞가 넘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 당국 역시 미사일 발사 실패 가능성을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전날 분단 이래 처음으로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 방향으로 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총 25발가량을 퍼붓고, 포병사격 100발을 쏘는 등 무차별 도발을 벌였다.


전날 단거리에 이어 이날에는 장거리 미사일을 쏴 다양한 핵 투발 능력을 과시하기 의도로 해석된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30차례 쐈다. 순항미사일은 3차례 발사한 것이 언론에 공개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9번째다.


북한은 지난달 31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한미연합 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을 빌미로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다.


훈련이 시작된 당일부터 이틀 연속 외무성 대변인과 박정천 조선노동당 비서 겸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명의의 담화를 내고 '비질런트 스톰'을 비난하며 고강도 조치를 시사했다.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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