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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19 20:30:44
  • 수정 2018-04-20 09: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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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드루킹 사건 해결 자신감 있나?
-김경수 출마선언, 청와대의 대국민 선전포고
-자유한국당 등 보수우파, 사즉생의 각오로 싸우라!


▲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경남도지사 출마 입장을 밝힌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사실상 출마를 포기할 것으로 보였던 김경수 민주당 의원이 돌연 태도를 바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남지사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수 의원은 19일 오후 4시 3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경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면서 정쟁 중단을 위한 신속한 수사를 촉구한다”며 “필요하다면 특검을 포함한 어떤 조사에도 당당히 응할 것”이라고 했다.


김경수, 드루킹 사건 해결 자신감 있나?


이미 드러난 것만 봐도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과의 연관성은 대선 이전부터 이어져 왔고, 또 대선 과정에 깊이 관여했음을 알 수 있다.


대선을 앞둔 작년 3월 6일, 드루킹 김모(49)씨가 주도한 블로그 경인선(經人先, 경제도 사람이 먼저다)에 이런 글이 올라왔다.


“2016년 9월 3일 문재인 팬클럽 ‘문팬’ 창립총회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아주 의미심장한 부탁을 하십니다. 이 말씀의 의미가 ‘경인선’을 태동하게 하였고 여기까지 오게 하였습니다.”


이 글을 쓴 사람은 블로그의 이름과 같은 ‘경인선’이었다.


문재인 당시 후보의 ‘의미심장한 부탁’이란 한마디로 댓글조작이었고 경인선은 바로 이 작업을 주도해 왔던 것이다.


▲ 2016년 9월 충남 서산 서해안 청소년 수련원에서 진행된 ‘문팬 창립총회’에서 열린 토크쇼에서 문재인 당시 전 당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SNS에서 대대적인 선플운동이 전개돼야 한다”고 말했다.[유튜브 갈무리]



충남 서산에서 열린 문팬 창립총회에는 김현 민주당 의원, 김광진 전 의원 등이 함께 했으며, 이날 ‘선플’운동이라 불리는 ‘댓글작업’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이때 김현 민주당의원은 “트윗 1000개가 조선일보 1면과 같다는 것, 우리가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라면서 온라인 댓글활동의 파급력을 강조하기도 했다.



▲ 2016년 9월 충남 서산 서해안 청소년 수련원에서 진행된 ‘문팬 창립총회’에서 열린 토크쇼. [유튜브 갈무리]


이렇게 댓글조작 활동에 뛰어든 경인선은 대선 때도 댓글조작 활동을 했다.


지난 해 4월 19일 TV토론 때 경인선은 문재인 후보에 유리한 댓글을 달라고 지시했고, ‘경공모(경제적 공진화 모임)’ 회원들은 일제히 댓글 조작에 뛰어들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런데도 김경수 의원은 마치 이들과 깊은 연관이 없는 듯 변명을 하고 있다.


대선운동 당시에도 김정숙 여사를 수행하면서 경인선 모임에 가서 인사하는 동영상도 발견되었지만 김경수 의원은 그저 지지자들에게 고맙다는 인사 표현 정도로 치부한다.


민주당은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고스프레까지 한다.

적반하장도 이 정도면 가히 역대급이라 할 수 있다.


작년 6월, 안양의 살인범이 자신을 ‘살인마’라고 지칭했다고 해서 그렇게 보도를 한 기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이 있었다. 역대급 아닌가?


지금 민주당의 행태가 딱 그것이다.


여기에 김경수 의원이 ‘정쟁 중단’운운하며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뭘 믿고 그러는 것일까?


김경수 출마선언, 청와대의 대국민 선전포고


김경수 본인도 출마를 접으려 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의 만류로 결국 출마선언에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지금 드루킹 대선게이트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에게 있어서 최대의 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과 문재인 청와대는 조기 진압하지 않으면 안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만약 김경수 의원이 출마를 접게 되면 사건은 폭발적으로 확대되면서 겉잡을 수 없는 불길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고 판단한 듯하다.


그래서 말로는 특검 수용도 불사하겠다면서 출마선언까지 이르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 말은 곧 당정청이 나서서 드루킹 게이트의 불을 끄겠다는 의지의 표현이기도 하다.


이는 지지율 허수에 빠진 민주당과 문재인 청와대의 오만과 독선의 극치라 아니할 수 없다.

한마디로 대국민 선전포고다.

국민을 우습게 보는 망동 아닌가?


자유한국당 등 보수우파, 사즉생의 각오로 싸우라!


이번 드루킹 게이트를 문재인 청와대, 민주당의 의도대로 흘러가게 되면 이들의 독선은 더 속도를 내게 될 것이다.


지방선거 독식의 의도로 ‘기.승.전.지방선거’ 정책을 펼쳐왔던 이들이 이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사회주의로 전환하는 데 올인하게 될 것이다.


그 길로 가는 데 있어 드루킹 게이트가 걸림돌로 부각된 것이다.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드루킹 게이트라는 암초를 제거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막아야 한다.

그리고 사건의 실체를 수면 위로 드러내게 해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시회주의화를 막는 첫 단계 작업이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드루킹 게이트의 실체를 밝히는 데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투쟁의 강도도 높여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모든 섭섭함이나 상처도 덮고 선거 연대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민주당의 승리를 막아야 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다.


[다음은 자유한국당 전희경 대변인의 4월 19일 논평이다]


김경수 의원의 위선과 오기의 출마강행,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 수용하고 김경수 의원은 특검수사부터 받아라.


김경수 의원이 결국 경남도지사 출마를 강행했다.


댓글조작 사태가 청와대 코앞까지 이르고 있는 가운데, 불출마를 하려야 할 수도 없는 가련한 시간을 보냈을 친문 핵심 김경수 의원의 결정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됐다.


김경수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은 출마가 아니라 수사에 임하는 것으로 국민에 대한 일말의 책임을 다했어야 한다. 그러나 마지막 기회마저 저들은 저버리고 말았다.


이미 쏟아져 나온 증거와 정황만으로도 김경수 의원뿐만 아니라 김경수 너머의 윗선이 어디까지인지에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어 있다.


오전에 출마선언을 돌연 취소했다가 오후에 출마를 강행한 것은 당장의 여론이라도 반전시켜보려는 고육지책에 지나지 않는다.

국민을 향한 위선과 오기부리기일 뿐이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청와대와 집권여당이 피해자임을 자처하고 이제 김경수 의원까지 특검이라도 받겠다고 했으니 결론은 단 하나다.


더불어민주당은 당장 특검법을 수용해야 한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댓글조작을 통한 여론 선동과 이를 통한 여론 장악은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결코 있어서는 안 되는 민주사회의 괴물이다.

이 괴물을 누가 만들고, 키웠으며, 관리해왔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은 과거 자신들이 전임 정부의 댓글 사건을 두고 했던 말들과 행적들을 되짚어 보기 바란다. 바로 그대로 수사에 임하고 국민 앞에 책임을 져야 한다.


김경수 의원은 투표장은 멀고, 특검 포토라인은 가깝다는 것을 명심하기 바란다.


이런 상태의 김경수라도 내보내야 하는 집권여당의 초라한 현실과 그보다 더 큰 혼란에 스스로를 내던지는 청와대의 모습을 준엄한 유권자들은 생생하게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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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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