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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30 05:5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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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한=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8일(현지시간) 중국 후베이성 성도 우한의 동호 첨단개발구에 있는 지위안 주택가에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시 주석은 27개월 만에 우한을 방문해 `다이내믹 제로 코로나`를 재차 강조했다. 2022.06.30.


중국의 싱크탱크 '언바운드 리서치 센터'가 집권 공산당의 심각한 '제로 코로나' 정책과 관련, "경제 정체를 막기 위해 도시를 폐쇄하고 무역, 여행, 산업을 방해하는 규제는 바뀌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이는 매우 이례적이다.


센터는 가능한 변화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정부가 둔화되고 있는 성장을 다시 촉진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미국과 유럽, 일본은 질병 억제를 완화한 후 경제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싱크탱크는 '중국, 바이러스 통제와 예방 정책을 조정할 때'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경제 정체의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 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적어도 1980년대 이후 중국의 가장 강력한 지도자인 시진핑 주석이 임기를 연장하려고 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공식 정책에 대한 사소한 이견조차 알려지지 않는 상황에서 이러한 싱크탱크의 주장은 매우 이례적이다.


28일 발표된 보고서는 위챗과 시나 웨이보 언바운드 리서치 센터 계정에 게재됐으나 29일 오후 두 계정 모두 삭제됐다.


중국의 엄격한 코로나19 규제 정책은 시 주석이 전통을 깨고 자신에게 3번째 5년 임기를 부여할 가능성이 높은 10월 또는 11월 공산당 회의가 끝날 때까지는 유지될 것으로 널리 예상되고 있다.


경제학자들은 중국이 코로나19와 싸우기 위해 3월 말부터 상하이와 다른 산업 중심지들을 폐쇄함으로싸 2022년 상반기 목표로 했던 5.5%의 절반도 안 되는 전년 동기 대비 2.5%로 떨어진 경제성장을 촉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다.


센터는 "중국 경제가 전염병 예방과 통제 정책의 영향으로 정체될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경제학자들과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2021년 중반부터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속하는 것이 가능하지 않다고 경고해 왔다. 그러나 중국 당국은 코로나19가 확산될 경우 중국 병원들이 압도당할 것이기 때문에 대안이 없다고 말해왔다.


한편 소셜미디어에서 300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상하이의 의사 장원훙은 2021년 "중국의 전략이 바뀔 수 있고, 세계가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한 후 공식 비판 속이 계정이 폐쇄되고 표절 조사의 표적이 돼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 리서치 센터의 보고서는 "중국은 경제 회복에 초점을 맞추고, 점진적으로 세계와 통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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