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당대표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에서 이재명(앞줄 왼쪽 두번째부터), 박용진, 강훈식 후보와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들은 29일 공개토론회에서 정치 교체를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 국민통합 정치교체 추진위원회 주최 당대표 공개토론회에서 "대한민국 정치 구조인 양당 독점 체제 때문에 국민들께선 최선, 차선을 선택하는 게 아니라 최악을 피해 차악을 선택한다는 자괴감을 갖고 계시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3의 선택이 가능한 구조를 만들어내야만 국민께서도 차악이 아니라,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초선의 당대표 후보 저 이재명이 거대 양당 중심의 여의도 정치를 혁신하고 국민주권주의에 부합하는 제대로 된 정치, 제대로 된 민주당을 만드러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용진 후보는 "박용진의 민주당 5대 혁신안의 맨 첫 번째가 '약속정당'이다. 정치 교체를 향한 민주당의 약속을 잊지 말아야겠다"며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여야정 정책협력위원회, 초당적 국가안보회의, 양극화 극복 위한 사회적 대타협 위원회 등 우리가 약속한 것들을 정부 여당에도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또 "위성정당 방지법·권역별 비례대표제·석패율제까지 모든 정치인이 노력하면 국민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도록, 온 국민의 민심이 그대로 반영되는 선거 제도 개혁에 우리가 앞장서자"며 "민주당의 쇄신, 이기는 정당으로 나아가는 가늠좌가 바로 약속정당"이라고 밝혔다.

강훈식 후보는 "정치 개혁의 목표는 국민 통합이어야 한다. 우리 정치는 국민 통합과 반대로 흘러간 것을 스스로 고백해야 한다"며 "승자독식의 정치구조, 타협 없는 대결 정치, 지역주의는 더 공고해졌고 진보란 것은 다양성을 얼마나 갖느냐 경쟁인데 다양성이 매몰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동의하는 정치 개혁이어야 한다. 민주당부터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 우리 당이 선명야당, 대안야당으로서의 할 일을 제대로 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국민과 약속을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여야 합의를 통한 법제화의 원칙에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