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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4-06 12:33:32
  • 수정 2018-04-06 12: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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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신문에 또다시 미국을 향한 적개심을 드러냈다.


5일자 노동신문은 ‘복수의 피가 끓도록’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신선박물관’의 고문현장 모형 사진과 함께 “백년숙적 미제 살인마들에 대한 치솟는 증오와 복수의 결의로 가슴 불태운다”는 내용을 게재했다.


▲ 4월 5일자 노동신문. 미국을 향한 적개심을 강하게 드러내고 있다.


노동신문은 이 기사에서 “리당위원회에서는 주, 월, 분기별로 세운 계급교양화사업계획을 어김없이 집행하여 당원들과 농장원들이 투철한 계급적 자각을 가지고 사업과 생활을 전투적으로 해 나가도록 권고하고 있다”면서 “미제와 계급적 원쑤들이 저지른 귀축같은 만행들에 대하여 더 잘 알게 되었으며 기어이 복수하고야 말 불같은 맹세를 다지었다”고 적었다.


이 신문은 이어 “미제가 력사적으로 감행하여 온 반 공화국 제재 압살 책동에 대하여 자료적으로 깊이있게 해설해 주도록 하고 있다”면서 “결사의 각오를 다지도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 화해 무드에 미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노동신문에서는 미국에 대한 분노와 적개심을 키우고 있는 분위기이다.


과연 북한이 진짜 미국과 회담을 할 생각이 있을까?


북한은 이제까지 미국과의 회담에 대해 일언반구하지 않고 있다.


미국과 회담을 할 요량이라면 한달여 앞으로 다가온 정상회담을 생각해서라도 태도가 바뀌어야 하지 않겠는가?


아무리 봐도 북한은 미국과의 회담을 제대로 할 생각은 전혀 없는 듯 보인다.


그 말은 결국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방안에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고 중국을 방패막이로, 한국을 보디가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는 것은 아닐까?


정세를 분명히 읽어야 한다.

그래야 북한과 진짜 평화를 가져올 방법도 찾게 된다.


아무리봐도 지금 북한은 진짜 한반도의 평화를 갈구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그저 위장된 평화로 제재를 완화시키고 결국 한국을 부추겨 ‘우리민족끼리’ 사회주의적 통일을 만들어 보려는 속셈인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 일수록 정신차려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을 보여주기 위한 이벤트로 만들 것이 아니라 진짜 평화를 논의하는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역사 앞에 죄인이 되지 않는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진짜 대한민국의 미래를 내다보는 정책으로 변화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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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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