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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05 21: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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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우폴=AP/뉴시스]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러시아군의 밤샘 포격으로 우크라이나군 600여 명이 전사했다고 러시아 측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최후의 항전이 벌어지고 있는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제철소에선 '피의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러시아군은 현지시간으로 전날부터 이날 오전까지 우크라이나 여러 거점에 밤샘 공격을 퍼부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여러 진지와 거점을 밤새 공격했다"며 "우크라이나군 6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중부 키로보흐라드 지역 카나토보 비행장의 항공 장비와 남부 미콜라이우 대형 탄약고를 파괴했다고 했다.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피의 전투'가 이어지면서 '생지옥'이 되고 있다.


페트로 안드리우슈첸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드론(무인기)를 이용해 한밤중에도 포격과 공격이 끊이지 않았다"며 "세상에 지옥이 있다면 바로 아조우스탈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에서 이미 적들이 공장 울타리를 넘었다"며 "인근 주택가에선 경보 없이 긴급 대피해야 했다"고 위급한 상황을 전했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 점령군이 아조우스탈 인근에서 우리 부대를 파괴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적들이 공장을 장악하기 위해 항공기를 이용해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선 전날 433명이 대피했지만 아직도 어린이 30명을 포함해 수백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이와 관련 5일~7일 사흘 간 민간인 대피로를 열겠다고 한 상태다.


러시아 쪽에선 우크라이나 국경과 접하고 있는 벨고로트 지역이 우크라이나군의 공격을 받았지만 사상자는 없었다고 현지 당국이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 민간인 희생자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증가하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3월 러시아군이 공격했던 마리우폴의 극장에서 6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했다. 생존자와 구조대원, 관계자 진술과 건물 평면도 3D 모델 재구성 등을 토대로 추산한 것인데, 이것은 당초 우크라이나 당국이 발표한 300명의 배에 달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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