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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02 22: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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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쇼이구 국방장관 [사진=러시아 국방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대변인으로 불리는 언론인 드미트리 키셀료프가 러시아 당국이 핵미사일을 발사하면 섬나라인 영국은 바다에 가라앉을 것이라고 협박하고 나서 국제사회가 주목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TV에 출연한 키셀료프는 이날 "핵미사일 한 방이면 영국은 방사능으로 뒤덮인 쓰나미에 휩쓸리게 된다"며 "결국 바다 깊은 곳으로 가라앉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키셀료프는 "히로시마에 투하된 폭탄 강도의 수천 배에 달하는 미사일이 떨어지면, 최대 500m 쓰나미가 닥칠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최근 핵미사일로 크렘린을 위협했다는 러시아 언론의 거짓 보도 이후 나온 발언이라고 미러 등 외신은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러시아 국영 TV 로씨야1은 러시아 발트해 연안 칼리닌그라드에서 핵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베를린에는 106초, 파리는 200초, 런던은 202초 안에 핵미사일에 당도한다는 시뮬레이션 영상을 시사 토론 프로그램 60분에서 공개했다.


극우 민족주의 정당 로디나당의 알렉세이 주라블료프 총재는 당시 "미사일이 발사되면 영국의 섬들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다른 토론자는 "영국도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 핵전쟁이 벌어지면 살아남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영국 런던 지역 매체인 이브닝 스탠더드 국방 담당 편집자 로버트 폭스는 1일 영국 LBC 라디오에 출연해 "러시아 당국이 실제로 핵미사일을 발사하면,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와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등은 90초 이내에 전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폭스는 "핵으로 위협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일임을 러시아 군 수뇌부도 알고 있다"며 "푸틴 대통령 휘하에서도 현명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핵전쟁에 승자가 없다는 사실을 알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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