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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5-02 13:3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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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의 배우자인 최아영 화가가 '남편 찬스'로 전시회를 열거나 그림을 팔았다는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2일 오전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는 배우자 그림 판매 논란에 "집사람은 제가 공직에 있을 때 단 한 번도 전시회를 안 했다"며 "만약 제 덕을 보려고 했다면 제가 공직에 있을 때 전시회를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배우자가 재산 증가분으로 소명하지 않았지만 아마추어 작가인데 그림을 10여 점 팔아서 1억원 수입을 올렸다고 했다"며 "더 황당한 것은 자료를 5차에 걸쳐서 요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출불가라고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이 작가(한 후보자의 배우자)의 작품 전부가 다른 사람들이 아니고 대기업 오너가, 개인 돈으로 산 것도 아니고 법인카드로 산 것"이라며 "한덕수 프리미엄이 붙은 게 아니냐"고 했다.


그뿐만 아니라 신 의원은 한 후보자의 배우자가 응용미술학과를 전공했음에도 산업디자인 분야에서 수상을 했다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또 한 후보자의 배우자가 자신보다 더 경력이 화려한 화가들보다 높은 가격에 그림을 팔아왔다며 소명을 촉구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배우자는) 거의 프로 작가"라며 반박했다.


그는 또 "집사람은 제가 공직에 있을 때는 단 한번 도 전시회를 안 했다. 이런  말씀하시는 그런 오해를 받을까 봐 안 했다"며 "제가 공직을 떠난 다음에 2012년에 한 번, 작년에 한 번 한 게 전부다. 만약 저의 덕을 보려고 했다면 제가 공직에 있을 때 전시회를 했을 거다.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대응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은 이같은 논란에 한 후보자를 옹호하며 "후보자가 이러한 그림을 산 기업이나 사람에 대해서 어떤 특혜를 줄 만한 지위에 있지도 않았고 준 적도 없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한 후보자는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2년 당시 무역협회 부회장이었던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이 배우자의 그림을 구매하려 했으나 한사코 거절한 일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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