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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26 22:2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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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Why Times]


이 달의 행복제안


‘왜냐하면’의 효과


세계 최고의 대학 하버드대는 인종의 용광로로 불린다. 세계 곳곳의 내로라하는 인재들이 모여드는 곳이기 때문이다. 2만여 명의 하버드 학생들 중 많게는 약 30% 정도가 유대인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하버드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명문대인 아이비리그에도 유대인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


유대인 아이들이 특별한 사교육을 받지 않고도 하버드대와 같은 세계 명문대학에 척척 입학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유대인들이 공부하는 이스라엘의 도서관 예시바(Yeshiva)를 가보면 흡사 시장을 방불케 할만큼 시끄럽다고 한다.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열심히 질문과 답을 하며 토론을 하는 모습은 다른 도서관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모습이다. 그들은 열심히 토론하는 가운데 서로 생각이 다름을 인정하고 합의점을 도출해가는 과정에서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그들은 그만큼 토론 교육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런데 토론을 하면서 상대방을 설득하기 위해 자주 쓰는 방법 중 하나가 “왜냐하면”을 사용하는 것이다.


재미있는 심리학 실험이 있다. 복사기 앞에 줄을 서서 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세 가지 방식으로 새치기를 요청하는 실험을 했다.


“제가 복사기를 먼저 좀 사용하면 안 될까요?”라고 말을 하면서

첫 번째 그룹은 “왜냐하면, 지금 제가 굉장히 바쁜 일이 있거든요.”와 같이 부연설명을 하고,

두 번째 그룹은 아무런 이유도 대지 않았다.

세 번째 그룹은 “왜냐하면 제가 지금 꼭 복사해야 하거든요.”


세 번째 그룹은 구체적인 이유도 없이 막연하지만 실험결과는 의외였다. 막연한 이유를 댄 세 번째 경우, 분명한 이유를 댄 첫 번째 경우 못지않게 새치기 승낙을 많이 얻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왜냐하면”의 효과이다. 자녀와의 대화뿐만 아니라 부부간, 모든 관계에도 이런 대화법을 통해 서로의 간격을 줄여보면 어떨까?


이달의 제안: “왜냐하면”이라는 말을 사용해서 대화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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