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서 회사 못다니겠다 ”
지난 금요일(3월 30일) 양승동 KBS 사장 후보자의 청문회를 지켜본 사원들은 도저히 부끄러워서 회사 다니지 못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양승동 후보자는 세월호 사고 당일, 부산의 한 노래방에 간 사실이 없다고 주장하다가 결제내역 문건을 야당 국회의원이 제시하자 자신의 법인카드가 맞다고 시인 했다.
그런데 가지는 않았다고 한다.
이 무슨 궤변인가.
또 법인카드 내역은 직원은 볼 수 없다고 하다가 다시 3개월 것만 볼 수 있다고 했다.
이것 또한 거짓말이었다.
사실로 드러나면 어떤 처벌을 받을 것이냐는 의원의 질의에 직원이 책임질 것이라고 떠넘기기까지 했다.
변명과 궤변, 그리고 또 거짓말, 양승동 후보자의 행태였다.
너무나도 치졸하고 비겁했다.
이를 지켜본 사원들은 얼굴이 화끈거려 국회 TV를 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래는 SNS 상에 올라온 직원의 글이다.
“ 20년 회사 생활 이렇게 개망신은 처음이다. 이게 KBS 수준이냐는 국회의원의 비난에 정말 부끄러웠다.”
“ 일 잘하는 동료선후배들을 천하의 못난이로 만들고 회사에 *칠한 청문회는 결코 잊지 못할 것 같다.”
“ 이러려고 파업했나, 좌시하지 않아야겠다”
“부끄럽다 깜냥이라도 되어야지”
“ 사장으로서의 자격, 깜냥이 아니라고 한다. 안타깝다. 이런 사람을 만든 자가 누구인가, KBS본부노조가 재파업 하겠다며 겁박한 결과를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 ‘찌라시’에 나온 (간부 예정)인물들도 하나하나 뜯어봐라. 한마디로 헐-이다. 이 회사가 사장, 부사장, 본부장, 국장이 아무나 하면 되는 그런 ‘하꼬방’인가? 파업 참여 열성 정도를 갖고 중대한 역할을, 얼라들 땅 따먹기 놀이처럼 나누다는 것이 정상인가?”
“ 이러려고 그 추운 날 4개월 동안 파업하고, 월급 못 받고 했단 말인가? 말아먹기 위한 몇 분들을 위해 했단 말인가?”
“ 사장후보 보다는 그 주변의 박쥐같은 분들이 더 문제가 아닐까요”
“ 이 정도면 세월호 당시 보도국장, 본부장 잘못했다고 난리친 사람들 가만있으면 안 되는 것 아닌가”
몇 개만 발췌했지만 끝도 없이 비난들이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언론노조원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
사원들 뿐 아니다.
시민들도 더는 못 참겠다고 나서고 있다.
양승동 후보의 청문회 기사와 유튜브 동영상 댓글에는 양 후보는 물론 KBS를 비난하는 글이 쇄도하고 있다.
일일이 소개하기 부끄러울 뿐이다.
자, 이 정도 하자,
양승동 후보는 바로 사퇴하라.
더 이상 KBS직원들을 욕보이지 말고 물러나라.
직원들을 모욕하지 말고 깨끗이 사퇴하라.
부산역에서 세월호 당일 양 후보가 노래방에 갔다고 말하는, 당시 <부산 아침마당> 스텝이 있다는 제보도 들어와 있다.
더 창피당하기 전에 물러나라 .
이것만이 벼랑 끝에 떨어진 KBS의 이미지를 더 추하게 하지 않는 길이다.
시간이 없다.
빨리 물러나라 .
2018년 4월 2일
KBS공영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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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1138-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