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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20 23: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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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 인수위사진기자단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약속과 민생의 행보` 일환으로 전남 영암 대불국가산업단지를 방문,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두번째 지역 방문지로 호남을 찾아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푼다"며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 투자 유치를 거듭 약속했다. 비교적 지지세가 약한 지역이자 산업 발전 소요가 큰 전북과 광주, 전남을 돌아보고 각 지역의 향후 경제발전 비전을 점검한 행보로 해석된다.


윤 당선인은 이날 전북 전주의 금융타운(예정지), 광주의 국가인공지능센터, 전남 영암의 대불국가산업단지를 차례로 방문해 각 지역의 미래 주력 산업 비전을 청취한 뒤 정부 지원 의지와 규제 완화 필요성을 역설했다.


윤 당선인은 첫 행선지인 전주로 가는 항공기에서 새만금 일대를 내려다보고 새만금개발청장 현황 보고를 받는 일정을 추가했다. 윤 당선인은 보고를 듣고 "국가는 물론 지역 민생에 힘을 주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마스터플랜을 위해 현장 의견을 꾸준히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곧바로 전주 국민연금공단 본부로 이동한 윤 당선인은 "새만금과 전북을 기업들이 아주 바글바글거리는, 누구나 와서 돈 벌 수 있는 그런 지역으로 만들어보자"며 "규제를 많이 풀면 고소득 일자리가 많이 나올 뿐 아니라 지역 경제발전을 뒷받침하고 견인해나가는 데 큰 기능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중국이 어떻게 외국 기업을 유치해서 오늘날 G2까지 올라갔나. 땅을 50~60년씩 무상으로 쓸 수 있게 제공하니까 기업이 들어왔다. 새만금도 빈 땅이 너무 많고, 입지는 세계 어디 내놔도 견줄 수 없는 좋은 입지인데 여기에 국내외 기업 유치해서 개발을 못 시키면 그건 정말 우리 잘못"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규제 완화를 통해 기업 투자확대를 유도한다는 경제정책 기조를 여러 차례 강조하며 재확인했다.


그는 "일단 국정을 어떻게 끌고갈 것이냐, 저는 오직 한 가지 목표밖에 없다. 우리 국민들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것, 외교안보"라며 "기업이라는 건 주인이 따로 있는 게 아니고 기업이 크면 주주도 돈 벌고 근로자도 함께 행복하다. 그래서 제가 임기 중 첫째 정책방향은 '풀 수 있는 규제는 다 푼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든 기업이든 외국인이든 해외기업이든, 우리나라에서 마음껏 돈 벌 수 있게 해주고 저희는 세금만 받으면 되는 것"이라며 "여기 오기 전에 공군기로 새만금 일대를 다시 한 번 (보면서) 그런 생각이 많이 들었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이렇게 국내외 기업들이 와서 사업하는데 정부 재정만 가지고는 택도 없고, 금융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약 1000조원 가까운 자금을 굴리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전주에 자리잡고 소위 투자은행, 증권회사나 외국계 투자은행 등이 전주를 중심으로 투자은행 생태계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풀 수 있는 규제를 다 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 국가 인공지능 집적단지로 이동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미래 대한민국을 좌우하는 핵심은 바로 데이터와 AI 기술"이라며 "광주가 AI 센터를 통해 미래 국면을 이끌 명실상부한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지역 균형 발전 핵심은 지역이 스스로 상황에 맞는 전략 산업을 결정해 중앙정부는 이를 적극 뒷받침하는 데 있다"며 "그런 면에서 광주는 일찌감치 AI 대표 도시로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것이고 이제 정부의 지원만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도 광주가 인공지능 중심도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드렸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AI 센터가 차질없이 완공되도록 대통령으로 취임하면 잘 챙기겠다"며 "인재 양성과 R&D 창업 지원을 위한 각종 세제와 법적·제도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헬멧을 착용한 채 공사현장을 둘러보고 "건물은 내년이면 거의 되겠다"며 "건물이 중요한 게 아니고 안에 클라우드 (구축에) 조 단위의 돈이 들어가는데 그걸 해야된다는 (설명)"이라며 웃어보였다.


끝으로 전남 영암의 조선 산업단지인 대불국가산업단지로 옮겨간 윤 당선인은 "세계적 조선 경기 침체로 지난 10여년 동안 굉장히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이라며 "앞으로 대불산단이 다시 과거 조선 경기가 좋던 시절로 회복되고 새로운 산업구조로 변신해가는 데 새 정부도 적극적 역할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는 "정부 역할은 기업인들을 방해하는 걸림돌과 규제를 제거하는 것"이라며 "새 정부는 국민들과 기업이 열심히 돈을 벌겠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무조건 지원해줘야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선박 구조물 용접 현장과 지난해 2월 발생한 고압선 단전사고 현장을 둘러보고 조선업 인력수급 문제, 노후화된 대불산단의 시설 개선 필요성에 공감한 뒤 "대불산단이 산업구조 고도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지속성장하도록 정부도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그러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전봇대 뽑기' 규제 완화 사례를 들며 "전선 통신 선로 때문에 대형 선박 블록 운송할 때 애로사항이 많았는데 이 부분을 해결할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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