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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19 22: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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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하이=AP/뉴시스] 12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의 아파트에서 자원봉사자가 확성기들 들고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예상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2분기 성장률에는 빨간불이 켜졌다고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문가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지난 4분기 대비 성장률은 1.3%이다. 올해 목표 5.5%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1분기는 비교적 양호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상하이 봉쇄 등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고 미국 자산운용사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의 섀넌 리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적했다.


그는 "최초 봉쇄 이후 2년 이상 지난 이 시점에서 코로나19 대유행은 올해 중국 성장에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말했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수십개 중국 도시에 퍼지고 중국 정부가 봉쇄 조치를 강화하며 최근 몇 주 동안 경제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2500만명이 집에 갇히며 제조, 건설, 서비스 부문 활동에 타격을 입힌 중국 제2도시 상하이에서 영향이 가장 심각하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토미 우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상하이 등 주요 산업 중심지에 대한 중국의 엄격한 제한은 이제 막 경제에 파급되기 시작했다"며 2분기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노무라홀딩스도 4~6월 기간 경기 침체 위험이 1년 전과 비교해 증가하고 있다고 예상했다.


이미 지난 2년 동안 중국 전역에서 취해진 산발적인 봉쇄 조치는 중소기업들, 특히 식당과 관광업에 고통을 가했다. 중국의 지난달 도시 실업률은 2년 만에 최고치인 5.8%로 상승했다.


중국의 소비 지출 핵심 지표인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3.5%를 기록해 시장 우려보다 더 큰 폭으로 감소했다. 고용주들이 급여를 삭감하고 근로자들을 해고하면서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경제 버팀목인 수출 부문도 봉쇄로 인한 잠재적 피해가 예상된다. 올 들어 경제학자들은 이미 수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해왔다.


노무라홀딩스 경제학자들은 공급망 문제가 심화되면서 이달 수출이 2년 만에 처음으로 전혀 성장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수치 발표 후 투자은행 ING는 중국 연간 GDP 성장률 전망치를 현재의 4.6%에서 더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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