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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쪼개기] 침몰한 ‘러시아의 자존심’, 단순 사고 아닌 격침 맞다! - 피격된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 예인중 침몰 - 우크라이나, 넵튠 미사일 두 발로 모스크바함 화재 발생 - 모스크바함 침몰, 러시아의 정치적-군사적 타격 상당히 클듯
  • 기사등록 2022-04-15 09:30:00
  • 수정 2022-04-15 14:5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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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격된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 예인중 침몰]


러시아 흑해함대 기함인 미사일순양함 ‘모스크바(Moskva)호’가 결국 침몰했다. 러시아 흑해 함대의 자부심이라 할 수 있는 ‘모스크바함’은 길이 186m에 1만2500톤 규모인 미사일 순양함으로 550~700㎞ 사거리의 벌칸(P-1000) 대함(大艦) 크루즈 미사일 16기를 장착했으며, 이밖에 대공(對空) 미사일과 어뢰, 포, 근접 미사일 방어체계를 갖추고 있다. 승조원은 510명이다.


▲ 우크라이나 오데사주(州)의 막심 마르셴코((Maxim Marchenko)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흑해를 지키는 넵튠 미사일 두 발로, 모스크바함을 강타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모스크바함에 엄청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는데 이에 대해 흑해 연안 우크라이나 오데사주(州)의 막심 마르셴코((Maxim Marchenko) 주지사는 텔레그램에서 “우크라이나군이 흑해를 지키는 넵튠 미사일 두 발로, 모스크바함을 강타했다”고 주장했다.


마르셴코 주지사가 말한 넵튠 크루즈 미사일이란 우크라이나가 소련제 KH-35 크루즈 미사일에 기초해 자체 개발한 것으로, 지난 해부터 운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러시아측은 1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모스크바호에서 매우 큰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 화재로 탄약고가 폭발, 심각한 손상이 발생했다”며 폭발의 원인이 단순 사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의한 격침 사실을 부인하면서 여전히 부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다가 러시아 국방부는 14일(현지시간) 늦게 “모스크바호가 목적지 항구로 예인되던 중 탄약 폭발 후 화재로 인한 선체 손상 때문에 균형을 잃고 태풍 속에서 침몰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모스크바호가 매우 심각하게 손상됐다”면서 “우리는 대함 미사일로 공격했다는 우크라이나 측과 밤새 연락을 취했지만 확실하게 확인해 줄 내용은 없다”고 CNN에 말했다. 그러면서 설리반 보좌관은 “모스크바함 문제는 확실히 러시아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쪼개기; 오늘의 뉴스에 대한 와이타임즈의 시각]


모스크바호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남쪽으로 96㎞ 떨어진 해상에서 다른 자국 함정과 운항 중에 사고가 났는데, 그 폭발의 내용으로 보면 단순한 화재가 아닌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피격으로 침몰까지 가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사건 직후 흑해에 있던 러시아 군함 6척이 우크라이나 영토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급하게 이동했다는 것이 우크라이나군에 의한 피격 사실을 입증시켜 주는 단서가 될 것이다.


중요한 것은 모스크바함의 침몰이 주는 후폭풍이다. 정치적·군사적으로 주는 의미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우선 모스크바호가 흑해에서 러시아 해군력의 상징이었는데,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침몰되었다는 것은 러시아로서는 감히 인정할 수도 없는 수치나 다름없다. 특히 이 사건으로 인해 러시아는 앞으로 해군을 통한 육상부대 지원 능력에 영향을 줄 수도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 알레시오 파탈라노 킹스칼리지런던대 교수는 영국 더 타임스에 “러시아에 큰 타격이었을 것”이라며 “선박은 떠다니는 국가 영토이므로 하나를 잃으면 군사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상징적 메시지가 더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미 군사 전문가들도 “모스크바함의 화재 원인이 무엇이든지, 이 전함의 침몰은 러시아 해군의 사기와 국가적 자존심에 큰 상처가 된다”고 CNN 방송에 말했다.


칼 슈스터 전 미 해군 장교도 “러시아 해군에게 이 기함의 피해는 러시아의 유일한 항모인 쿠즈네초프나 탄도미사일 잠수함을 잃는 것 다음으로, 사기와 명성에 큰 타격을 준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달 25일에도, 아조우 해 연안의 베르단스크 인근에서 러시아 해군의 대형 상륙함 ‘사라토프(Saratov)’를 미사일로 파괴해 침몰시킨 바 있다. 모스크바함이 실제로 우크라이나군 미사일에 맞았다면, 두번째로 크게 파손된 러시아 전함이 된다. 사라토프의 침몰은 위성 사진으로도 확인됐다.


*뉴스 한 줄 평:

“무너진 러시아의 자존심, 푸틴의 체면도 뭉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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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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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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