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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4-01 15:2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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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오른쪽)가 지난 3월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사진/뉴시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일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고, 제게 서울시장에 출마하라는 많은 분의 강한 요청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며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  당원으로서 직책과 직분을 가리지 않고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이다.


당내 일각에서 나오는 '송영길 서울시장 차출론'에 응하면서도, 추대·전략공천이 아닌 경선 방식으로 경쟁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송 전 대표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서울시민이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같이 전하며 "대선 패배에 대한 당원과 지지자들의 아픔을 달래고, 어떻게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 승리할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제 개인의 정치적 진로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런 문제의식과 그에 따른 고민의 시간 속에 '당에서 필요하다고 하면 언제라도 출마할 준비를 해달라'는 윤호중 비대위원장의 말씀을 들었다"고 언급했다.


이어 "주소 이전 마감 시한이 오늘이다. 법정 조건이 당과 지지자들의 판단과 결정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것과, 당과 지지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 드리기 위해 주소를 서울 송파구로 옮겼다"며 "이제 누가 서울에서 승리할 수 있을지 당과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판단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우리 당에는 훌륭한 분들이 많이 계신다, 저도 그분들과 함께 당의 결정에 충실히 따를 것"이라며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대나 전략공천은 제 머릿속에 없다"고 전했다.


앞서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당대표에서 물러난 그는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반구저기(反求諸己)의 시간을 갖겠다"고 밝힌 뒤, 전국 사찰을 돌며 잠행해왔다.


그러나 당내 경쟁력 있는 서울시장 후보군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송영길 차출론'이 제기되자, 송 전 대표는 출마 여부를 두고 고민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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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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