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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3-14 21: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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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4일 당선 후 첫 외부 공식일정으로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회 회장단과 간담회 마친 뒤 식사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후보 시절) 여러분께 드린 말씀을 다 기억을 한다"며 "인수위 때부터 준비를 해서 취임을 하면 속도감 있게 여러분과 나눈 말씀을 확실히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인수위 출근 첫 날인 이날 첫 현장 행보로 남대문시장을 찾았다. 그는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 승리한 후에도 가장 먼저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당초 시장 구석구석을 다니며 시장 상인을 만날 계획을 세웠으나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해 시장 상인회와 간담회를 진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문남엽 남대문시장상인회장은 윤 당선인을 만나 "약속을 지켜주고 시장을 방문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윤 당선인도 "여러분들 덕분에 큰 일을 맡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당선인은 "(전통시장은) 민생경제의 바탕이 되는 곳"이라며 "여러분들이 어려우면 나라 전체가 어렵다. 중산층으로서 튼튼하게 국가 경제사회 받쳐줘야 나라도 걱정이 없는거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큰 리스크 없이 일만 열심히 하면 어느 정도 살 수 있게, 국가에서 그건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윤 당선인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영업시간 제한과 거리두기 등 국가의 감염병 대책에 협조한 대가로 사유재산권에 제한을 받았다며 "정당한 보상은 정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통시장 상인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상의해 청년의 창의와 아이디어가 넘치는 전통시장, 세계 관광객들을 불러모을 수 있는 문화적인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저도 어릴 때, 학생 때부터 남대문시장 많이 오고 과거에 옷 운동화 다 여기서 샀다. 개학하기 전에 가방도 여기서 사고, 어머니랑 식기 가정용품 다 여기서 샀다"며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간담회를 마친 그는 남대문시장의 한 노포에서 상인들과 꼬리곰탕으로 점심식사를 했다. 그는 "서울에 살면서 자주 찾은 남대문시장 2층 냉면집 추억도 잊을 수 없다. 저처럼 보다 많은 국민들이 시장을 즐겨찾으실 수 있도록 전통시장 홍보대사로 나서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상인들은 "정책의 사각지대에서 우리를 살펴줄 따뜻한 대통령, 자영업자들의 눈물을 닦아주실 대통령이 되실 것이라 기대한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이 간담회를 마친 뒤 식당으로 이동하는 동안 시민들이 몰리며 시장은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몰려든 시민과 함께 사진을 찍거나 주먹 인사를 나눴다. 상인들 사이에서 '윤석열 사랑해요'라는 외침이 들리자 윤 당선인은 웃으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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