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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3-11 21: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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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윤곽이 조금씩 드러나고 있다.


인수위는 위원장, 부위원장과 7개 분과로 짜였다. 또 당선인 직속으로 국민통합특위가 구성되며, 코로나19 비상대응 태크스크포스(TF)와 청와대 개혁TF가 별도로 꾸려진다.


인수위 인선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인수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13일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위원은 24명으로 했다. 인수위 위원 인선은 통합과 전문성을 원칙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11일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수위원회 조직에 대해 7개 분과로 잠정 결정했고, 당선인실과 인수위 사무실 장소, TF 등에 대한 재가를 당선인에게 받았다"고 밝혔다.


7개 분과는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경제1(경제정책, 거시경제, 금융), 경제2(산업, 일자리),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이다.


인수위원장에는 안 대표, 부위원장에는 권영세 선대본부장이 유력시됐다.


그러나 안 대표는 이날 윤 당선인과 오찬후 인선에 대해선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권 본부장도 부위원장에 뜻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의원도 거론됐으나 권 의원은 "인수위에 합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수위원장으로는 안 대표 외에 김병준 전 위원장, 김한길 전 새시대준비위원장이 거론되고 있다. 김병준-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안 캠프 상임선대위원장) 공동 위원장도 시나리오 중 하나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양쪽 인사가 위원장을 공동으로 맡아 '공동운영'이라는 단일화 당시 합의를 이행하게 하자는 취지다.


인수위원 인선은 당적과 진영을 막론하고 통합성과 전문성을 원칙으로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 당선인은 후보시절부터 인사기준으로 '전문성'을 강조해왔다. 전문가가 인수위에 포함되면 진영 논리를 배척할 수 있고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정책 발굴이 이뤄질 수 있어서다.


분과 역시 전문성에 방점을 뒀다. 윤석열 정부는 경제 회복이 목표인 만큼 경제 분과를 둘로 나누고 그 안에서 또 다시 세부적으로 경제정책, 거시경제, 금융, 산업, 일자리 등으로 쪼갰다.


교육과 묶기는 했지만 과학기술 부문을 하나의 분과로 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윤 당선인이 AI등을 활용한 데이터정부를 표방하고 있는 데다 안철수 대표 역시 과학기술 강국을 목표로 삼은 바 있어 두 사람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성분과는 따로 두지 않았다. 여성가족부를 따로 둬 폐단만 남겼던 전 정부 사례를 따라가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성가족부 폐지는 윤 당선인의 공약이기도 하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여성과 남성의 문제가 아니라 아동과 가족, 인구절벽 문제와 관련한 부처를 따로 만들겠다고 공약 때부터 했고 휴머니즘의 철학을 반영해 여성과 남성문제를 공히 골고루 다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어떤 인수위 분과에서 이걸 다룰 지는 확인해보겠다"고 했다.


인수위는 금융감독원 연수원과 금융위연수원 2곳에 자리잡는다. 당선인실은 금감원 연수원에 들어간다. 인수위원들은 금감원연수원에서 근무하며 금융위연수원에선 기자실 등 지원 업무가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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