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22-02-02 22:21:24
기사수정


▲ [사진=뉴시스]


북한이 "미국은 외교적 해결, 대화에 대해 떠들기 전에 우리에 대한 군사적 위협을 그만두고 대조선 적대시 정책부터 철회하라"고 밝혔다. 미국의 대북 제재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2일 북한 외무성은 홈페이지 게시물에서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긴장 격화의 소용돌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바로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연간에만도 미국은 저들이 직접 중지를 공약했던 합동 군사연습을 수백 차례나 벌리고 첨단 군사 공격 수단들과 핵전략 무기들을 남조선(한국)과 조선반도 주변 지역에 끌어들이면서 우리 국가 안전을 엄중히 위협했다"고 했다.


북한 외무성은 이 같은 주장과 함께 미국 자체 대북 제재에 대해 '한반도 정세 긴장만 격화시킬 뿐 안정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문제를 해결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새 문젯거리를 생산시킬 것'이라는 중국 측 견해를 거론했다.


또 '미국이 진정으로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려면 북한의 주요 관심사에 긍정적으로 호응해 실질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 '미국은 제재 만능론을 버리고 북한 우려 해결을 위한 실제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중국 측 목소리를 소개했다.


한편 북한 외무성은 다른 게시물들을 통한 대미 비난 주장도 쏟아냈다. 먼저 조선·아시아협회 명의 게시물에서 아프가니스탄 인도주의 위기 지원에 제재를 적용하지 않는 결정에 대해 "의도가 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미국은 겉으론 인도주의 위기 해결에 관심 있는 듯 생색내고 있지만 실제론 이 나라(아프간)의 정상적 발전에 필요한 90억 여 달러의 자금 동결도 해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속심은 최악의 인도주의 위기를 초래한 데 대해 국제사회의 비난과 규탄을 모면하는 한편 제재를 한사코 유지해 탈레반 정권을 저들 구미에 맞게 길들이자는 데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외무성은 또 인권 문제를 거론하면서 "미국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감행한 인권유린 행위는 지워질 수도 없고 변할 수도 없다"며 아프간 및 미국 내 아동 인권 실태가 비참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다른 게시물에서 중국 측 주장과 연대해 "미국은 인디언들의 피로 얼룩진 역사를 외면한 채 판에 박힌 인권 타령을 늘어놓을수록 세계 최대의 인종 멸살 범죄국으로서의 정체만 드러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whytimes.kr/news/view.php?idx=1066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정기구독
교육더보기
    게시물이 없습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