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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분석] “中경제 위기, 시진핑 몰락한다!”, 조지 소로스 경고 - 조지 소로스, “시진핑, 국민에 외면당할 수도” 전망 - 소로스, “시진핑, 열린사회의 가장 위험한 적” 비판 - “호랑이 등에 올라탄 시진핑, 중국 몰락은 예견된 수순”
  • 기사등록 2022-02-02 22:20:40
  • 수정 2022-02-03 08: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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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소로스, “시진핑, 국민에 외면당할 수도”]


미국의 거물 헤지펀드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지난 1월 31일(현지시간), “중국의 부동산 호황이 단숨에 꺼지면서 중국에 경제 위기가 닥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시진핑 주석이 중국인들로부터 버림받을 수 있다”고 경고해 주목을 끌고 있다.


▲ 조지 소로스가 스탠퍼드 대학의 후버연구소 패널 토론에서 오미크론의 확산 문제, 지속 불가능한 중국의 부동산 문제 등이 굡치면서 시진핑 주석에게 위기가 몰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CNBC, CNN비즈니스 등 외신이 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가 스탠퍼드 대학의 후버연구소 패널 토론에서 오미크론의 확산 문제, 지속 불가능한 중국의 부동산 문제 등이 겹치면서 시진핑 주석에게 위기가 몰려올 수 있다고 말한 것이다.


[시진핑의 당면과제 1; 중국내 오미크론 대유행]


조지 소로스는 우선 “오미크론이 중국에서 지금은 '통제불능' 상태가 됐다”면서 “시진핑의 대응부재가 사태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소로스는 이어 “3기 집권을 앞둔 시진핑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면서 “시진핑은 이 사실을 중국 국민들에게 감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렇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는 오직 '제로 코로나' 정책을 강화화는 것뿐”이라고 지적하면서 “중국식의 원천봉쇄는 오미크론처럼 감염력이 높은 돌연변이에는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본격적으로 중국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위기가 베이징 올림픽 이후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결국 이러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국제 공급망에 심각한 차질을 부르고, 중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로 질타한 것이다.


[시진핑의 당면과제 2; 중국내 부동산 위기]


이러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시진핑 주석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주요 성장엔진인 부동산이 위기 상황을 맞으면서 중국 경제 역시 위기로 빠져들고 있다”고 조지 소로스는 경고했다.


그는 “중국의 부동산 호황은 지방 정부에 혜택을 주고, 국민의 목돈 투자를 장려하는 '지속 불가능한' 모델로 구성돼 있었다”면서 “아파트가 지어지기도 전에 돈을 내기 시작하는 선분양 시스템은 신용이 토대인데, 중국의 각 지방정부는 역대 최고가로 토지를 팔고 이로 인해 가격이 더 뛰는 악순환으로 인해 대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소로스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지 소로스는 “자산 가격이 하락하면, 목돈을 부동산에 투자한 사람들이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에게 등을 돌리게 될 것”이라며 “상황이 낙관적이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시 말해 중국의 자산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조지 소로스는 또한 “시진핑은 부동산 시장의 자신감을 되살릴 도구를 여럿 보유하고 있으나, 문제는 그런 도구를 제대로 사용하느냐”라면서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진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 업체 헝다(恒大·Evergrande) 문제도 결국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 탓에 채무 해결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지 소로스는 패널 토론과정에서도 “중국 당국이 이 위기를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보고 있다”며 “이미 대처를 너무 미뤄왔다고 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시장에 대한 사람들의 자신감이 많이 훼손된 상태”라고 분석했다.


조지 소로스의 주장처럼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헝다그룹의 붕괴로부터 시작된 중국내 부동산 시장의 몰락은 부동산 관련 산업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약 3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 자산 시장에 광범위한 충격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시진핑의 당면과제 3; 공산당내 권력투쟁]


조지 소로스는 시진핑 주석이 당면한 또 하나의 과제로 중국 공산당내의 권력투쟁을 꼽았다. 소로스는 “시진핑 주석이 높은 권위를 이용해 군, 시민사회를 엄격히 감시하고 있지만 '많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이어 “그가 권력의 모든 레버를 통제하고 있어 그 누구도 공개적으로는 그에 반대하지 못하지만 중국공산당 내부에서는 암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로스는 이어 "이 암투는 매우 격렬해 여러 당 출판물에서도 표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로스는 또 "시진핑은 (전 지도자) 덩샤오핑의 이념에 영도된 이들로부터 공격받고 있다"면서 "이들은 민간 기업이 더 많은 역할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소로스는 그러면서 “올해 2·4분기에는 그가 성공했는지 여부가 판가름 날 것”이라면서도 “지금 상황으로는 전망이 밝지 않다”고 덧붙였다.


▲ 조지 소로스는 지난해 8월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시진핑 독재가 중국을 위협한다`는 제목의 글을 기고했다.


[소로스, “시진핑, 열린사회의 가장 위험한 적”]


조지 소로스는 지난해 8월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기고한 '시진핑 독재가 중국을 위협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시진핑은 개방된 사회의 가장 위험한 적”이라면서 “시 주석이 장기 집권을 위해 지난 지도자들이 세운 후계 체제를 부정하고 있다”고 신랄하게 비판한 바 있다.


소로스는 이 글에서 “시진핑 주석은 덩샤오핑의 과감한 개혁의 수혜자지만, 서방이 지배하는 세계 체제 안에서 중국이 부상하길 바라는 덩샤오핑의 영향력을 없애는 데 평생을 바쳤다”고 비판하면서 “중국인 전체가 그의 피해자로, 국내 정적들과 종교인 및 소수 민족은 그의 박해로 인해 훨씬 더 고통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로스 회장은 “시 주석은 중국을 초강대국으로 만들고자 하는 그의 신념과 통치자로서 그의 행동 사이에 모순이 커지고 있다”며 “그는 개인이 일당 국가에 종속되는 전체주의적이고 폐쇄적 사회가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 마오쩌둥을 계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로스는 “덩샤오핑이 1962년 시 주석의 부친 시중쉰을 해임한 것에 대해 시 주석은 분노를 품고 있다”며 시 주석이 덩샤오핑의 흔적 지우기에 나선 것을 개인적인 원한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격하시켰다.


그러면서 소로스 회장은 “중국이 세계의 지배국이 되기를 원하는 그는 통치자로 계속 남길 원해 임기 제한을 뛰어넘을 작정”이라며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정·재계의 단결을 막기 위해 그는 독립적인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부자들을 굴복시켰다”고 주장했다.


다시 말해 “지난해 중국의 IT업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던 핀테크·플랫폼 탄압, 곧 마윈 알리바바 창립자와 미국 증시에 상장했다가 곤욕을 치른 ‘중국판 우버’ 디디추싱 등이 바로 여기에 해당되며 또한 사교육 업계 등에 휘두른 규제 철퇴가 사실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재계 엘리트를 억누르기 위한 목적”이라고 비난하면서 “그러한 시진핑의 잘못된 판단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파괴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소로스 회장은 이어 “중국 기업은 경영진보다 높은 공산당 대표에 의해 운영되고 있고 이는 혁신이 아니라 왜곡된 유인책을 낳게 된다”면서 “이러한 무능 때문에 파산 위기의 헝다그룹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소로스 회장은 더불어 “시진핑 주석은 장기 집권을 위해 독재자로 변모했고, 관영 매체들은 정치국 상무위원들이 그에게 충성 맹세를 하는 장면을 보도하고 있다”며 “결국 공산당을 ‘예스맨’으로 만들어 견제와 균형의 여지는 사라졌고, 그들은 현실이 어떻게 변하는지 말하는 것을 두려워해 일당 국가 중국의 미래를 위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시진핑 리스크 경고들]


우리 신문은 여러 차례 시진핑 주석으로 인한 중국의 위기, 곧 시진핑 리스크가 중국 사회를 회복 불가능의 국가로 전락시킬 수 있다는 경고를 여러 차례 해 왔었다.


지난해 9월 22일에도 “호랑이 등에 올라탄 시진핑, 중국 몰락은 예견된 수순”이라는 정세분석(유튜브 동영상 1046회)을 통해 “시진핑 주석이 마오쩌둥 시대로 역주행하고 있다”면서 “시진핑은 이미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고 진단한 바 있다.


그러면서 우리 신문은 “시진핑 정권은 인민들에 선전과 선동을 강화하면서 자기들이 세계 최고라는 착각 속에 빠지도록 만들고 있다”면서 “지금의 중국은 과거 청나라 말기와 비슷하다”고 했다.


이러한 주장대로 이번에 조지 소로스 회장도 중국의 예견된 몰락을 강력하게 설파한 것이다. 특히 지금 시진핑 주석이 가지고 있는 생각이 100여 년 전 패망 직전의 독일이나 과거 소련의 몰락 직전 서기장이던 니키타 흐루쇼프도 품었던 생각이라는 점에서 시진핑 주석을 바라보는 세계의 시선은 불안하기만 한 것이다.


문제는 시진핑 주석이 진짜 위기를 직면하게 될 때 과연 어떤 행동을 하게 될 것인가의 문제다. 자신의 안위를 위해 세계 정세를 혼돈속에 빠뜨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 중국의 움직임에 대해 민감하게 바라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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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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