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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1-07 22:3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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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대규모 반정부 시위로 유혈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카자흐스탄에 "도울 준비가 돼 있다"며 폭력 사태 중단을 촉구했다.


프랑스24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민들의 권리와 안전은 기본 원칙이고 보장돼야 한다"며 "폭력을 자제하고 끝낼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EU는 할 수 있는 곳에서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마크롱 대통령도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유혈 사태에 우려하고 있다"며 시위대에 대한 유혈 진압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카자흐스탄의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마크롱 대통령이 EU 이사회 의장직을 맡은 것을 계기로 열렸다. EU는 27개 회원국이 6개월씩 돌아가며 의장직을 맡고 있는데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1일 의장직을 승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견에서 "2022년이 유럽의 터닝 포인트가 돼야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연료 가격 인상으로 촉발된 카자흐스탄 시위는 지난 2일부터 엿새째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강경 진압에 러시아 주도 군사동맹 집단안보조약기구(CSTO)까지 투입되면서 현재까지 양측에서 최소 44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이날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하고 경고 없이 사살하라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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