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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30 21:3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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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 마련된 자영업자들의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사진=윤석열 캠프 제공)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30일 경찰이 24시간 영업을 강행한 한 자영업 매장을 압수수색을 한 것과 관련 "대장동 게이트는 제대로 수사도 못 하면서 국민만 만만한 것이다. 정치 방역에 대한 국민 불만을 억누르려고 경찰력 함부로 행사하지 말고, 정작 정부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라. 어디 무서워서 살겠냐"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같이 지적하면서 "방역 수칙을 어긴 것은 잘못한 일이지만 오죽하면 그랬겠냐. 준비도 없이 위드 코로나 서두르다가 코로나19가 확산되니 다시 거리두기 강화로 돌아갔으니 자영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힘들었겠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정부가, 과연 압수수색까지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쓴소리를 뱉었다.


그는 "얼마든지 업주의 자발적 협조에 따라 조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 그런데도 무리하게 압수수색까지 했다"면서 "이렇게까지 대응하는 것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 명백한 공권력 남용이다. 보통 사람들에게 경찰의 압수수색은 굉장히 이례적이고도 무섭기까지 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방역 수칙 위반에 대한 제재는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도 "압수수색까지 해가며 국민을 겁박해서는 안 된다. 제대로 된 보상도 없이, 눈덩이처럼 쌓이는 적자를 감수하다가 폐업으로 내몰린 자영업자들의 상처와 눈물이 보이지 않는 거냐"고 꼬집었다.


앞서 차승훈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도 서면 논평을 통해 "강자에게 약하고, 약자에겐 한없이 가혹한 문재인 정권은 누구를 위한 정부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발 살려달라고, 더이상은 버틸 수 없다며 항의의 뜻을 표시한 자영업자에게 일사천리로 가혹한 잣대를 들이미는 이유가 무엇인가. 결국 정부의 지침을 어기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대국민 협박'과 다름없다" 면서 "염치없는 오락가락 방역대책에 대한 비판에 뜨끔한 나머지, 자영업자들의 분노를 어떻게든 힘으로 억눌러보려는 본보기 처벌"이라고 규탄했다.


앞서 인천 연수구의 한 카페는 지난 18~20일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 조치를 어기고 연수구 본점과 직영점 등 2곳을 24시간 운영했다. 이에 연수구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을 했고, 경찰은 29일 해당 카페 본점과 직영점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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