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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12-23 14:2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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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크렘린 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3일 연말 기자회견을 열고 국내외 각종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러시아는 우선 국외적으로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 문제를 놓고 서방과 갈등 속에 있다. 이 여파로 러시아는 야말~유럽 가스 공급을 중단한 상태다.


동시에 국내적으로는 러시아 당국이 수십개 조직과 개인을 "외국 요원"으로 분류하고 독립언론과 시민사회단체, 정치적 반대자들을 탄압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러시아에서도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푸틴 대통령이 이런 문제들에 대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2001년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해마다 기자회견을 포함해 공개 행사를 한해에 세차례 열었다. 특히 2004년 이후 기자회견은 최소 3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지난해에는 장장 4시간 반 동안 이어졌다. 기자들은 크렘린궁 초청으로 회견장에 갈 수는 있지만, 철저한 통제 속에서 진행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방이 푸틴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주목하는 것은 아무래도 우크라이나 사태와 유럽 안보 문제 때문이다.


이와 관련 푸틴 대통령은 지난 21일 나토로부터 위협을 느낀다면 군사적 대응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그는 당시 군 최고위층과 회담에서 "서방이 명백한 공격 노선을 지속한다면 우리는 이에 상응하는 군사 기술적 대응책을 취하고 비우호적 조치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우리는 그렇게 할수 있는 충분한 권리가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17일 우크라 긴장 완화를 위한 '러시아와 나토 회원국의 안전 약속 및 안전보장 조치에 관한 미·러 간 조약'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은 이에 앞서 지난 15일 미국 측에 전달했다.


초안에 따르면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가 우크라 및 구소련 국가의 가입을 거부함으로써 동쪽 지역으로 더 이상 세력을 확장하지 말 것과 폴란드,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러시아 인접국에 무기를 배치하지 말 것을 법적으로 보장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 나토 회원국들은 우크라의 나토 가입 계획 철회 등 일부 제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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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푸단대학교 한국연구원 객좌교수
    -전 EDUIN News 대표
    -전 OUR NEWS 대표
    -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책기획팀장
    -전 대통령실 홍보기획비서관
    -사단법인 한국가정상담연구소 이사장

    -저서: 북한급변사태와 한반도통일, 2012 다시우파다, 선거마케팅, 한국의 정치광고, 국회의원 선거매뉴얼 등 50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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